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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억원 모네 그림도 당했다…명화들 잇단 '음식물' 테러 / 연합뉴스 (Yonhapnews)

1천500억원 모네 그림도 당했다…명화들 잇단 '음식물' 테러 (서울=연합뉴스) 화석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독일 기후단체 활동가들이 프랑스 출신의 인상주의 거장 클로드 모네(1840∼1926년)의 작품 '건초더미'에 으깬 감자를 던지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23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환경단체 라스트 제너레이션 소속 활동가 2명은 이날 독일 포츠담 바르베리니 미술관에 전시된 모네의 작품에 접근해 그림과 금색 액자에 으깬 감자를 끼얹었는데요. 주황색의 형광 조끼를 입은 이 활동가들은 이후 그림 아래에 쪼그리고 앉아 미술관 벽에 자신들의 손을 접착제로 고정하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라스트 제너레이션은 트위터로 시위 장면을 공유하면서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이 우리 모두를 죽이고 있다"면서 "왜 많은 사람은 우리 삶이 파괴되는 것보다 그림이 손상되는 것을 더 두려워합니까?"라고 적었습니다. 미술관은 유리 액자 덕분에 그림이 훼손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모네의 건초더미는 독일의 억만장자인 하소 플래트너의 소장품 중 하나로 지난 2019년 경매에서 1억1천100만 달러(약 1천596억원)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최근 각국에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려는 활동가들이 세계적 명화에 음식물을 뿌리거나 접착제로 손을 붙이는 등 퍼포먼스를 벌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의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 소속 2명은 이달 14일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를 끼얹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단체 활동가들은 앞서 7월에는 내셔널갤러리에 소장된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복제본과 존 컨스터블의 '건초 마차' 그림 테두리에 접착제로 손바닥을 붙이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김해연˙안창주) (영상:로이터·'저스트 스톱 오일' 인스타그램·'라스트 제너레이션' 트위터·인스타그램) #연합뉴스 #기후활동가 #시위 #명화 #모네 #다빈치 #피카소 ◆ 연합뉴스 유튜브 :    / yonhap   ◆ 연합뉴스 홈페이지→ http://www.yna.co.kr/ ◆ 연합뉴스 페이스북→   / yonhap   ◆ 연합뉴스 인스타 : https://goo.gl/UbqiQb ◆ 연합뉴스 비디오메타 채널   / @vdometa8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