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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3당 회동 종료…1시간 22분 진행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야 지도부와 약 1시간 22분간 회동을 가졌습니다. 사전 환담에서는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원내지도부와 오후 3시 1분부터 1시간 22분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만났습니다. 회동에 앞서 사전 환담을 가졌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여당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아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인 출신인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정치도 시적으로 하면 잘 풀리지 않겠느냐"며 "대변인도 여러 번 해서 말씀을 굉장히 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잘하진 못하는데 정직하게 하고 있다"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다음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덕담을 건넸습니다. 박 대통령은 "저도 국회에서 비상위원장을 맡았다. 참고되고 힘든 자리인데, 뭐 팔씨름도 왕이시라고, 무술 유단자시고"라고 말하며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잘 버텨내실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서 잘 극복해 내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는 "오랜만에 뵙는다. 국회에서 세 번째로 원내대표 맡으신 거죠"라고 인사를 건네자, 박 원내대표는 "3수 했다"고 답해 참석자들이 크게 웃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각 당 정책위의장과도 웃으며 인사를 나눴는데요. 김성식 정책위의장에게 "유재석 씨와 비슷하게 생기셨느냐?"고 묻자, "사람들이 그렇게 말씀을 하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유재석 씨가 참 진행을 매끄럽게 잘하고 인기가 좋은데, 이 정책을 좀 끌어가는 것도 이렇게 좀 잘 매끄럽게 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현기환 정무수석의 제안으로 손을 잡고 활짝 웃으며 참석자들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박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는 5분간의 환담을 마친 뒤 오후 3시 1분에 테이블에 착석해 회동에 들어갔는데요. 박 대통령은 이어진 회동에서 이란 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경제와 안보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회의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민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도 내놓았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의 확대 도입 상황을 설명하고, 노동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처리 당위성을 강조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당에서 제기한 주요 쟁점 현안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