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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인공 뼈 시장 잡아라…기술 경쟁 '후끈' / YTN 사이언스

[앵커] 3D 프린터를 활용해 인체 일부분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뼈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기 시작했는데, 시장이 15조 원대로 급성장하면서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뇌출혈 수술 후유증으로 두개골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환자입니다. 수술 과정에서 두개골 일부가 함몰됐는데, 이 부위를 3D 프린터로 만들어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차범위를 0.5mm 이하까지 줄이면서 환자 맞춤형 두개골을 정교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러 합금을 섞지 않고 순수 티타늄만을 사용했더니, 부작용도 줄었습니다. [김건희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상태로 높은 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3D 프린팅으로 출력된 이 인공 뼈는 함몰된 얼굴 뼈를 대체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뼈는 얼굴에 이식된 뒤 서서히 분해돼 체내에 흡수되는데, 그 사이 주변 조직이 자라나도록 유도해 손실된 뼈의 기능을 대체하게 합니다. [윤원수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 (얼굴 뼈가) 하중을 지지하는 부담이 덜하니까 우선 얼굴 뼈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했고요.] 현재는 인공 뼈를 만드는 물질 안에 세포를 넣어, 이식된 인공 뼈가 실제 뼈로 재생되도록 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윤원수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 (뼈가 다른 조직에 비해서) 활발히 재생되기 때문에 먼저 시작했습니다. 나아가서는 환자 자신의 뼈 재생을 돕기 위한 줄기세포가 포함된 그런 제품을 개발하려 하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세계 인공 뼈 시장 규모는 대략 15조 원. 매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 세계 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