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놀자, 용산 한바퀴 | 이런 게 좋은 하루지~ Seoul Vlog, Yongsan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다같이 놀자, 용산 한바퀴 | 이런 게 좋은 하루지~ Seoul Vlog, Yongsan

브롬톤 타고 서울 용산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첫 코스는 전자상가 근처, 철물점과 공업사들이 모여 있는 골목의 로스터리 카페 ‘유틸리티 커피’. 길은 넓지만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 않아서 처음엔 그냥 지나칠 뻔했죠. 막 오픈한 지 한 달 정도 된 곳이라 그런지, 깔끔하고 진심 있는 커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으로 들른 서울 케밥은 아쉽게도 재료 소진. 바로 근처 라면집으로 방향을 틀어 따끈한 라면 한 그릇으로 속을 달랬고, CGV에서 영화 ‘콘클라베’를 관람한 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민화전시도 여유롭게 감상했습니다. 저녁은 북천에서 서울 3대 돈가스라는 이름값을 확인했고, 해질 무렵엔 용산공원과 고수부지를 따라 한강까지 천천히 달렸습니다. 🎥 전시, 식사, 영화, 라이딩까지—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용산의 하루. 잘 짠 코스를 따라가다 보니, 기분도 생각보다 꽤 좋았습니다. --- 📍 *코스 정보* ☕ *유틸리티 커피* → 철물점 사이 공업사 골목에 자리한 작은 로스터리. 막 오픈한 곳이지만 커피 맛이 깔끔하고 공간도 조용했어요. 🍜 *뚝배기라면* → 진한 국물과 김밥 조합이 훌륭. 면은 살짝만 더 꼬들했으면 완벽했을지도? 🎥 *콘클라베* → 교황 선출 과정을 다룬 정치극. 최근 실제 콘클라베와 맞물려서인지 관객도 많았고, 집중도도 높았어요. 🖼️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민화전* → 조선 후기 민화를 현대적 공간에서 감상. 예상보다 훨씬 깊고 여운 있는 전시였습니다. 🍽️ *북천 돈가스* → 서울 3대 돈가스로 불리는 곳. 고기 두툼, 소스는 은근히 매콤해서 느끼함 없이 깔끔한 마무리. 🚴 *고수부지 라이딩* → 자전거 타고 강변 따라 여유롭게 마무리. 책 읽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들 사이로 슬쩍 스쳐 지나오며, 오늘 하루를 조용히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