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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700만 명 시대, 초고령 사회 일본이 맞닥뜨린 현실입니다. 급증하는 치매 환자로 사회적 부담이 크게 늘어나자 일본 정부가 치매를 예방하고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치매 예방을 위한 체조에 열심입니다. ["앞, 옆 이걸 반복해서 4의 배수가 되면 박수를 치고..."] 규칙적으로 다리를 움직여가며 4의 배수가 되면 손뼉을 치는 운동, 단순해 보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만만치 않습니다. [치매 예방 프로그램 참가자 : "하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랄까..."]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하면서, 일본의 치매 환자는 2025년까지 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치매 대책이 제각각 이뤄졌지만 상황이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가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2029년까지 치매 시기를 한 살 가량 늦춰, 70세 이상 치매 비율을 10%포인트가량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키워드는 공생과 예방입니다. 고독하거나 활동량이 적은 노인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사회 활동 등을 늘려 치매 인구를 줄여보겠다는 겁니다. [시마다/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노년학 센터장 : "이것이 뇌의 위축도를 보여주는 것인데,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위축된 영역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치매 없는 건강 수명 늘리기, 초고령 사회 일본의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