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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6 짧아진 방학 ‥ 중학생 공부·생활 어떻게?

http://home.ebs.co.kr/ebsnews/menu2/n... 유나영 아나운서 코로나로 달라진 여름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법, 오늘은 중학생을 위한 시간입니다. 과목 숫자, 공부량, 다 갑자기 늘어나다 보니,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시기일 텐데요. 가장 먼저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활습관은 어떻게 잡아야 할지, 현장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EBS 대표강사, 강용철 선생님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용철 EBS 대표강사 안녕하세요. 유나영 아나운서 오늘 방학하셨죠. 방학을 맞았는데, 학교 안팎의 표정이 홀가분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1학기 성적 집계해보니까, 전반적으로 격차가 벌어졌다고들 해요. 중위권에서 하위권으로 이동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원격수업의 영향이 컸다고 봐야겠습니까. 강용철 EBS 대표강사 일단은 많은 언론 보도에서 중위권이 사라지고 하위권이 늘어났다, 하위권이 좀 두터워졌다는 기사를 저도 좀 봤는데요. 실제 정밀한 분석과 조사가 필요하긴 하겠지만, 학교 현장의 입장에서 체감하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중위권이 좀 줄어들고 하위권이 늘어난 것 아닌가라는 느낌이 좀 드는데요.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직접 교실에서 만나는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제가 관찰해보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 상황이든 대면 등교 상황이든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이 있는데요. 실제 혼자서 공부하는 게 힘든 학생들의 경우, 대면 수업보다는 온라인 상황에서 오래 있어야 되기 때문에 좀 어려워하는 경우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어떤 자기주도성, 학습 습관의 차이가 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심도 깊게 분석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사실 중학교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급증하는 시기입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예요. 특히, 공부가 힘들었던 학생들이라면 방학을 기회로 삼아야 할 텐데,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강용철 EBS 대표강사 네,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을 학교에서 걸음이 느린 아이, 또는 배움이 느린 아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먼저 이 학생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아는 진단의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초등학교에 있다가 중학교에 올라오면 공부할 게 많다고 아우성을 치는데요. 그래도 좀 학습 능력이 좋은 친구들은 잘 적응하거든요. 어떤 친구들은 좀 힘들어하는데, 보면 초등학교 때 어려웠던 과목들, 이해 못 했던 과목들이 역시 중학교에서도 기초학력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초등학교 때 힘들었던 과목, 초등학교 교과서를 다시 펼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요. 또 2, 3학년 학생들은 시험 보다가 틀리고 어려운 게 있을 때 자꾸 외면하는 경향이 있는데 불편함을 만나는 공부를 하는 게, 기초학력을 올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생들한테 얘기하는 것이 뭐냐면, 모르는 것이 있는 건 괜찮은데, 모르는 것을 아는 척 넘어가는 것, 이게 바로 결손이 점점 커지는 일이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그리고 또 적기 교육이라고 해서 이번에 1학기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 학습을 어떻게 했는지 되돌아보는 것도 중요하고요. 또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이 또 기억해야 될 게, 선행학습이나 예습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몇 단계를 뛰어넘는 공부기 때문에, 학생들한테 어려움을 더 많이 줄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방학은 공부의 기초체력 쌓기도 좋은 시기죠. 예를 들면, 읽기 능력입니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딱 중학교 2학년 시기인데요. 국제학업성취도평가 읽기 부문에서 유독 점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해요. 학기 중엔 시험 준비하느라 바쁘고, 방학 때 보완할 방법이 있을까요? 강용철 EBS 대표강사 말씀을 들으니까 국어교사인 저는 마음이 좀 무거워지긴 하는데요. 2006년 이후부터 피사,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읽기가 계속 떨어진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 그런가 하고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그 결과들을 보면 읽기의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대한 것은 괜찮은데 읽기 능력에 대한 인지는 좀 떨어져 있다는 거죠. 이게 어떤 의미냐면 아이들이 읽으면 재미있어요, 이거 읽을 때 어려워요 이런 건 아는데, 자기의 읽기 능력은 어떠한지를 객관적이고 제삼의 눈으로 평가하는 능력이 좀 떨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교과서도 보고 만화도 보고, 소설 같은 것도 되게 많이 읽거든요. 피사의 결과에 의하면 어떤 신문이나, 종이 신문이나 잡지 같은 것을 보는 능력, 또는 온라인 상황에서도 협업을 하는 이런 글들에 대한 능력이 좀 떨어졌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어교사인 저는 좀 굉장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면서, 우리 학생들한테 권장하고 싶은 방법이 있는데요. 먼저 첫 번째는 어휘력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어휘력이 독해력이고 읽기 실력이 되고 표현 능력이 되기 때문이고요. 두 번째는 책을 읽을 때 좀 천천히 읽는 훈련을 하라는 얘기, 세 번째는 방금 나온 것처럼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다양한 글을 읽어 보는 방법을 권장해주고 싶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그렇다고 공부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취미활동도 해야 하고, 코로나 때문에 제한적이긴 하지만 봉사활동이라든지, 할 일이 많을 것 같아요. 하루 일과는 어떻게 안배를 하면 좋을까요? 강용철 EBS 대표강사 일단 방학 동안은, 그동안 온라인 피로도가 높았기 때문에, 온라인 학습도 있고 또 게임하는 친구도 많으니까요. 온라인을 좀 벗어나는 활동을 했으면 좋겠는데요. 누가 뭐라고 해도 운동도 하고 취미 활동도 하고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도 배우는, 이런 활동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원래 방학이라는 게 한자로 놓을 방자에 배울 학이에요. 배움을 놓으라는 아주 훌륭한 의미가 있지만 또 이때는 부족한 학업을 보완해야 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적절하게 조율해야 될 것 같고요.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로 인해서 마음이 힘든 친구들이 많은데, 마음의 행복감을 가장 많이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2학기에도 원격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학교 나가는 날은 조금 늘어나겠지만, 어쨌든 또 퐁당퐁당 등교예요. 새 학기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강용철 EBS 대표강사 일단 현재 발표된 것에 의하면 출석, 등교할 것이 많이 예측이 되고 있는데요. 학교의 전달사항을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2학기 때 공지된 내용들이 방학 중에도 미리 학생들한테 전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학교의 연락에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등교일이 아닌데, 학교에 와서 학교 구경만 하고 간 친구도 실제 있기 때문에 학교 정보를 잘 봤으면 좋겠다는 얘기, 그리고 2학기 때 학습 상황에 대해서 본인이 판단을 하고, 1학기 때 어려웠던 내용들을 미리미리 봐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클래스 같은 것 미리 예습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필요한 경우에 개념 중심으로만 해둬라, 이렇게 얘기해주고 싶어요. 유나영 아나운서 중학생들이 또 정서적으로 예민하죠. 방학은 아무래도 서로 부대끼는 시간이 많으니까요. 이런저런 갈등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춘기 대표 주자, 우리 중학생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학부모들이 배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강용철 EBS 대표강사 아이들하고 얘기하다 보면 학부모님이 이 화법 때문에, 말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시형, 명령형, 이런 경우 많잖아요. 어떤 어머니들은 문 딱 열어놓고 지켜보고 있어, 이러고 들어오시는데요. 그런 화법보다는 좀 권유하는 말투나 이해하는 말투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모 교육 전문가들도 아이하고 얘기할 때 기다리고 생각하고 말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이유가, 조금 더 차분하게 진정하게 얘기를 하라는 거라서, 화법도 좀 바꿔보시고요. 두 번째는 아이들과 어울리는 활동을 좀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끼리 동행 활동이고요. 또 온라인으로도 공연이 준비되고 하기 때문에 가족과 어울리는 활동을 많이 하셔라, 마지막으로 학부모님도 많이 힘드신 걸 알기 때문에, 학부모님도 행복감을 가득 채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네, 부모님의 마음 중에서 아마 기다려라가 제일 힘들 것 같습니다. 1학기 때 시행착오들 딛고, 활기찬 2학기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강용철 EBS 대표강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