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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잔혹하게 살해한 '김해 여고생 살해 사건' 주범들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숨진 여고생이 겪었을 고통과 절규가 잊힐 수 없다며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발생한 '김해 여고생 살해 사건'. 가출한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시킨 뒤 잔혹하게 폭행해 살해한 범죄였습니다. 특히 범행에 여중생들이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며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 가운에 허 모 씨 등 20대 3명과 양 모 양은 대전에서 추가로 강도 살인을 저질러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내려졌습니다. 대전고등법원은 주범 허 씨 등 2명에게 무기징역을, 공범 이 모 씨에게는 35년, 양 모 양에게는 '장기 9년·단기 6년'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폭력을 당하면서 느꼈을 피해 여고생의 고통과 두려움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 없는 절규가 차마 잊힐 수 없다고 표현했습니다. [김상일, 대전고법 공보판사] "피고인들이 즐기면서 피해자에게 폭력을 가하고 가혹 행위를 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후 시체를 훼손하였음에도 책임을 회피하고 축소하기 위한 변명을 일삼아…" 다만 피고인들이 처음부터 주도면밀하게 살해를 계획하지 않았고 교화와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사형까지는 선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양 양은 1심보다 형이 1년 줄었습니다. 양 양의 용서를 피해자 가족이 받아들여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양 양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여고생 살해사건에만 가담한 다른 여중생 3명은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6년에서 9년의 형이 확정됐습니다. YTN 이문석[[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507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