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무주 구천동천 정비 수년 째 논란…이유는? / KBS 2022.08.10.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풀뿌리K] 무주 구천동천 정비 수년 째 논란…이유는? / KBS 2022.08.10.

#풀뿌리k #무주 #구천동천 https://news.kbs.co.kr/news/view.do?n...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4년 만에 문 연 축산진흥센터, 운영 미흡” 열린순창입니다. 준공한 뒤 4년이 넘도록 방치됐던 순창군 팔덕면 축산진흥센터가 지난 달 문을 열었지만 반쪽 운영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2017년 공사를 끝낸 축산진흥센터는 사업자를 찾지 못하다가 최근 문을 열었지만 순창 지역 모든 축산업종이 참여해 유통, 전시, 판매한다는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현재는 한우나 돼지고기만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장 또한 준비가 미흡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실었습니다. “37억 원 변산 전망대…반쪽 전망대로 전락 우려” 부안독립신문입니다. 37억 원을 들여 설치한 변산해수욕장 전망대가 반쪽짜리 전망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부안군이 지난 2019년, 변산 해수욕장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높이 16미터의 전망대를 만들었지만, 부안군이 최근 전망대 앞으로 대형 콘도를 유치하면서 사실상 전망대 앞을 가리게 됐다며 세금만 낭비하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내장산 문화광장 야간 경관조명…이색 볼거리” 고창과 정읍 소식을 전하는 주간해피데입니다. 정읍시 내장산 문화광장 주변에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을 보면 정읍시는 내장산 문화광장과 근처 편백나무 숲에 4천만 원을 들여 캐릭터 유등 26점을 설치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등은 다음 달 25일까지 운영되고 점등시간은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집니다. “무주 구천동천 정비사업 주민 반발 계속” 무주신문입니다. 무주군 구천동천 하천환경정비사업과 관련해 여전히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최근 열린 구천동천 하천정비사업 설명회에서 무주군이 주민여론 수렴에 소극적이고 공사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주민 불만이 이어졌고, 사업 찬반 논란도 일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주민 반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무주 구천동천 하천환경정비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미디어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무주 구천동천 하천환경정비사업이 뭔지 설명해 주시죠. [답변] 네, 구천동천은 무주구천동 초입에 있는 관광단지를 관통해 흐르는 자연하천입니다. 이곳에는 덕유산 계곡에서 흐르는 하천을 중심으로 식당과 숙박업소가 밀집돼 있는데요, 시원한 나무 그늘과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여름철에는 많은 피서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구천동천 환경정비사업은 무주군이 지난 2017년에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사업비 177억원 규모로 이 지역을 흐르는 1.9km 구간의 하천을 정비해서 계단식 제방과 산책길, 물놀이터, 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주군은 이 사업을 통해서 재해를 예방하고 하천 주변의 경관을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8개월여만에 다시 열린 이번 주민설명회가 주민 성토장이 되는 등 파행 논란을 빚은 이유는 뭔가요? [답변] 하천환경정비사업 구간 중에서 주민들이 무주군과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은 구천동관광단지 중심에 있는 덕유마을 하천변의 숲 때문인데요, 여기에는 40년 이상 자란 단풍나무와 느티나무 등 100그루가 넘는 나무가 빼곡하게 우거져 있습니다. 무주군 계획대로 하천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이곳에 있는 나무 수십 그루가 잘려 나가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지난달 28일에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이 숲이 훼손되는 걸 걱정하는 주민들이 사업추진을 강하게 반대하는 주장을 펼쳤는데요, 주민들은 5년 전 사업설명회 내용과 비교해서 공사 규모와 사업내용, 진행 과정 등이 크게 달라졌는데도 주민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점, 그리고 주민설명회를 하기도 전에 제거할 나무에 페인트로 표시해 놓은 점 등을 강한 어조로 성토했습니다. 주민들은 또, 이날 설명회에 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자 등이 참석하지 않은 것도 너무 무성의한 게 아니냐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앵커] 구천동천 정비사업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린다고 하던데요, 이유가 궁금합니다. [답변] 이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이 숲이 40년이 넘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우거져 이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숲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숲에 평상을 놓고 영업하는 식당 상인들도 필요하다면 평상을 치우겠다면서 한 그루의 나무도 베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 사업을 찬성하는 주민들도 있는데요, 불법으로 설치된 평상 등 하천 주변 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고, 또 하나는, 구천동 관광 경기가 오래전부터 침체돼 있어서 이 사업이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이유에섭니다. [앵커] 이런 주민 반대와 논란에 대해 무주군은 어떤 입장인지 전해주시죠. [답변] 네, 무주군 담당 부서 관계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숲의 나무를 다 없애는 것이 아니고 사업구역 안에 포함된 일부일 뿐이라면서 지금의 하천 제방도 안전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하천정비사업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주민설명회는 이달 안에 한 번 더 열릴 예정입니다. 군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앞으로도 계속 수렴하는 동시에 다음 달에는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구조물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앞으로는 무주군이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사업이 잘 추진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