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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순교자⑤ - ‘한국의 모세’ 현봉학 박사(장현수) l CTS뉴스

앵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CTS 뉴스에서는 이번 한 주간 6.25 당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순교한 인물들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그 마지막 시간으로 한국의 모세라고 불리는 인물, 현봉학 박사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장현수 기잡니다. 6.25 전쟁 중 크리스마스 기적으로 불리는 사건이 있습니다. 전쟁 중이던 1950년 12월, 흥남부두는 미국과 한국 연합군 10만 5천 여명과 피난민 9만 여명 등 수 많은 인원으로 혼잡했습니다. 미군과 한국군을 구하기 위해 군함과 상선 약 200척이 동원된 흥남철수작전이 시작됐지만 피난민들은 오갈데 없이 발만 구르고 있던 상황. 그 당시 미10군단 통역을 맡았던 의사 청년 현봉학이 미군 제10군단장 알몬드 소장 설득에 나섰고, 결국 연합군은 폭약과 무기 상당수를 포기하고 피난민들을 배에 태웠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전개된 이 작전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게 됩니다. ‘한국의 모세’, ‘한국의 쉰들러’로 불리는 현봉학 박사. 그는 함흥 중앙교회 주일학교를 다니며 성장했습니다. 함흥고보 졸업 후에는 세브란스의전에 진학해 의사가 됐습니다. 전쟁 이후에는 미국에서 의사활동으로 사람을 살리는 일을 이어가며 1992년 미국 최고의 임상 병리학자에게 수여되는 이스라엘 데이비슨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07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현 박사. 그의 공적은 국가도 인정했습니다. 2014년 12월 국가보훈처 이달의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됐으며, 2016년 12월에는 현 박사의 딸에게 국가유공자 증서와 보국훈장 통일장, 해병대 핵심가치 상이 수여됐습니다. 현봉학박사기념사업회 측은 “고 현봉학 박사에 대해 동포를 사랑한 진정한 신앙인이자 휴머니스트”라고 평가하며 “6.25 전쟁 7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 현 박사의 희생과 사랑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한승경 이사장 / 현봉학박사기념사업회 나라와 동포를 위해 헌신한 현봉학 박사의 신앙과 삶이 오늘날까지 진정한 사랑의 본이 되고 있습니다. CTS뉴스 장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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