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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부지 청주병원 요지부동..전담위원회 구성ㅣMBC충북NEWS

당장 반 년 정도 뒤면 청주시 신청사를 착공해야 하는데, 사업부지 안에 자리 잡은 청주병원이 보상금이 적다며 꿈쩍도 않고 있습니다. 법대로 강제 퇴거 절차를 진행해도 신청사 착공을 기약하기 어렵게 되자, 청주시가 부랴부랴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2년 전 건물 등의 소유권이 청주시로 넘어간 청주병원. 이미 비웠어야 할 이 병원에서 지금도 정상 진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근무 중인 의사와 간호사 등 직원만 백여 명, 환자들도 끊이지 않습니다. 청주시 신청사 부지 안에 있다는 이유로 의사와 달리 감정가 178억 원에 수용됐지만, 최근 부동산마저 폭등하자 이 보상금으로는 이전해 나갈 곳이 없다며 대안 없이 하루하루 버티는 겁니다. ◀ＳＹＮ▶ 청주병원 관계자 "최근 2~3년만 봐도 부동산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는데, 무엇을 할 수가 없는 거죠, 어떤 것들을. 부지 확보도 어렵고." 청주시가 올 들어 강제 퇴거 집행을 위한 명도소송도 제기했지만, 몇 년이 걸릴지 모를 확정 판결만 기다리자니 신청사 착공도 사실상 기약이 없는 상태. 법대로 하자며 강경했던 청주시가 결국 자세를 바꿨습니다. 청주병원 스스로 움직이는 게 가장 빠르고 유일한 방법이라, 조기 이전을 위한 별도의 자문위원회를 꾸려 새 대안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예산이 드는 추가 이전 지원 등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ＩＮＴ▶ 민병전 / 청주시 공공시설과장 "우리 시에서 어떤 지원을 해줘야 이전을 할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심도 있고 구체적으로 논의가 돼야 빠른 시일 내에 합의점을 찾지 않을까." 통합 청주시의 상징인 신청사 완공은 청주 청원 통합 11년 만인 오는 2025년. 이 시점이라도 맞추려면 내년 상반기에는 첫삽을 떠야 합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 김경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Ef6j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