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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TV:전남 목포문학관] 한국 최초의 여류 소설가 박화성(朴花城, 1903~1988)

1. 박화성 연보 박화성은 1903년 5남매 중 막내딸로 목포 죽동에서 출생했습니다. 부친이 목포에서 객주업을 하여 집안은 부유했다고 합니다. 본명인 박경순이라는 이름이 어쩐지 소설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11세 때부터 ‘화성’을 필명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화성’은 ‘하얀 박꽃이 성을 뒤덮는다.’는 뜻입니다. 4살 때 천자문을 읽고, 7살 때 삼국지, 홍루몽 등을 독파할 정도로 머리가 좋았던 박화성은 신동이라는 소문이 났으며 1년에 몇 번씩 월반을 하여 목포정명여학교, 서울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특히 숙명여고보에서는 개교 이래 최고의 성적(98점)으로 수석 졸업했습니다. 1925년 이광수의 추천을 받아 "조선문단"에 "추석전야"로 데뷔하였습니다. 추석전야는 여성노동자의 착취 현실과 분노를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1926년에는 한국여성 최초로 일본여자대학교 영문학부에 입학했습니다. 1932년에는 여성 최초로 "동아일보"에 장편소설 "백화"를 연재하였고, 60여년의 문단활동에서 100여 편의 방대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1988년 8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목포의 찬가’라는 노래는 박화성이 작사한 곡으로 박화성의 집필실이었던 목포시 용당동 세한루 터에 가면 시비가 건립되어 있습니다. 2. 박화성의 문학사적 위상 1930년대 문단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여류문인의 등장입니다. 개화기 이래 활발히 전개된 여성교육, 남녀의 문화적 불균형의 해소, 여성독자를 위한 잡지와 신문지면의 마련 등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이 열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초기 여류작가들이 희소성에 의해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박화성은 문체가 풍부하고 정확하며 구성이 치밀한 작품을 발표하여 남성작가들과 대등한 위치에 선 본격적인 여류작가 시대를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화성은 여류문학인회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3. 박화성의 생애와 문학 박화성은 정명여학교 재학 중에 이미 "유랑의 소녀"라는 제목의 소설을 쓴 적이 있습니다. 15세 때부터 충남 천안과 아산에 위치한 보통학교 교원으로 근무하였고 나이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학생들로부터 ‘아기선생님’이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합니다. 숙명여학교 때는 음악을 전공한다면 학교에서 교비로 일본유학을 보내주겠다는 제의를 받을 정도로 풍금도 잘 쳤다고 합니다. 숙명여고보 졸업 후 1922년, 전남 영광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는데 이곳에서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바로 조운을 만나게 된 것인데요, 당시 조운은 몇몇 선생님들과 함께 "자유예원"을 만들어 매주 수필이나 시 등을 발표하였는데 여기에서 장원을 하면 서울로 작품이 보내졌다고 합니다. 박화성은 세 편의 수필이 장원이 되었고, 그 중 "정월초하루"라는 수필을 읽은 조운이 소설을 써보라고 권유하며 가르침을 준 것이지요. 그리하여 조운의 소개로 춘원 이광수의 추천을 받아 1925년 "추석전야"로 데뷔하게 됩니다. 1932년 동아일보에 연재하였던 "백화"는 청천 이상범이 당시 삽화를 담당하였습니다. 박화성 선생님의 또다른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하수도공사"는 바로 이 "백화"를 연재하기 위해 사전포석으로 발표한 작품이라 할 정도로 "백화"는 오랫동안 준비하고 또 애정이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백화"는 손가락에 큰 못이 생길만큼 수정하여 탈고한 작품으로 한국 최초로 여성이 쓴 장편소설이라는 문학사적인 의미도 남다릅니다. 4. 박화성의 작품세계 박화성은 60여년의 긴 문단생활 동안 100여 편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박화성은 일본 유학 시절 사회주의적 성향이 강한 근우회를 조직하여 초대의장으로 활동하였고, 일제강점기 동반자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조국과 민족을 구원하는 방식으로 사회주의사상을 바탕으로 한 사회주의리얼리즘 문학을 지향하였습니다. 현실 문제를 깊이 있게 파헤친 작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회비판, 사회적 모순관계, 사상성 등을 주 수재로 삼던 박화성은 정세가 악화되며 일제침탈로 인한 가난과 자연재해 때문에 비참한 삶을 사는 농민에게 관심을 쏟았습니다. 최초로 작품에 섬을 등장시키고, 다도해 어민들의 쓰라린 생활을 작품화하기도 합니다. 1935년 이후 작품 배경도 목포에서 점차 농촌으로 변화하였고, 1955년 이후에는 더욱 소재를 다양하게 넓히면서 작품에 대중성을 도입하였습니다. 초기작품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삶의 자세를 견지하는 인물을 주목했다면, 해방이후에는 스스로 역경을 뚫고 나가는 강인한 의지력을 보이는 인물을 그리며 고유의 작품세계를 형성해갑니다. 회갑을 맞아 "눈보라의 운하"라는 자서전적인 소설을 통해 유년시절부터 약 40년간에 걸친 작가생활을 회고 및 정리하였습니다. ----------------------------------------------------------------------------------------------------------------------- [ 사단법인 한국문학관협회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munhakwan.com/ 공식 블로그 : https://blog.naver.com/munhakwan/ 84개 문학관이 가입되어 있는 사단법인 한국문학관협회는 문학관 운영 활성화 및 지역 주민의 문학 향수 기회를 넓히고, 프로그램 상호 공유를 통한 우수 문학 프로그램 개발, 문학관 운영 인력 양성, 문학관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 및 홈페이지 개설을 통한 전국 문학관 홍보 및 협력 네트워크 운영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04월 설립 되었습니다. 현재는 법인화를 통해 국민과 회원문학관을 위한 공익적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문학의 진흥과 문학 유산의 보존 ,전시 ,교육, 홍보를 지원하는 단체로 성장 있으며 나아가 지역민과 일반시민 청소년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는 지역문학관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 협회사업 ] 1. 문학관운영을 위한 지원사업 회원문학관의 홈페이지 운영 및 보완을 위한 지원 사업 전시 자료, 문인유물전시, 보존 시설, 수장고 확충을 위한 지원 사업 지역문학관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 주관 (2018~) 문학관 상주작가 지원 사업 주관 (2019~) 2. 지역주민의 문학 향수 기회 확대 사단법인 한국문학관협회 주관의 행사기획 각 문학관 별 프로그램 지원사업 시행 3. 우수프로그램 상호교류 국내 문학관 탐방 사업 실시 해외 선진 문학관 및 문학 시설 관련 연수 사업 실시 4. 문학관 운영 인력 양성을 위한 워크숍 개최 문학관 실무자를 위한 사업설명회 및 워크숍 개최 (연 2회 이상) 문학관 업무 실무자 운영 능력 향상을 위한 위탁교육 5. 문학관 소개 자료 및 홍보물 제작 회원 문학관 홍보를 위한 홍보책자 및 자료집 발간 문학관 TV를 통한 SNS홍보 강화 및 정보 공유전달 6. 문학관 건립을 위한 지원 사업 설립 준비 및 과정 자문 및 관계 당국 담당자 공유 설립 후 운영 활성화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