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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에 멈춰버렸다' 고도제한에 갇힌 구기동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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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에 멈춰버렸다' 고도제한에 갇힌 구기동

#서울시 #구기동 #고도제한 세검정초등학교를 기준으로 본 종로구 구기동 일대입니다. 1977년 구기. 평창동은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됐습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개발이 규제된 겁니다. 자연경관지구 내 주택은 건폐율 30% 이하, 3층 높이에 12미터 이하입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수 십 년째 저층 주거지에서 생활하면서 서울시에 자연경관지구 완화를 호소했습니다. 새 집을 짓는데 적어도 층수 규제를 풀어 달라며 용적률과 건폐율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안병화ㅣ종로구 평창동] "건물이 낡았으니까 새로 지어야 하는데 이왕이면 2층 그대로 짓는 것보다 건폐율이나 용적률을 완화해 주시면 서울시에서 알아서 이 일이 잘 진행됐으면 합니다." 서울시가 소규모로 재개발 하는 모아주택 후보에 올라도 주민들은 달갑지 않습니다. 40년 넘게 3층 이하로 발목 잡은 자연경관지구에 소규모 개발을 해도 주민 손해가 더 크다고 호소합니다. [조한나ㅣ종로구 구기동] "모아주택이다 이런 건 대부분 주민들이 와닿지 않고 여기 자체가 40년 된 아파트이고 등급상 D 등급 상태라 안전의 위험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취약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네요." 북한산 고도지구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지형의 40%가 북한산으로 둘러싸인 강북구에는 수유동과 인수동, 삼양동 등이 고도지구에 속합니다. 과거 5층 높이에 20미터 규제였는데 93년도에 층수 제한은 빠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산 아래 저층 주거지들은 집 수리를 해도 주변의 낙후된 환경은 변함없습니다. 재개발 재건축은 고도지구에 속한다는 이유로 시도조차 못하다 보니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겁니다. [최미영ㅣ강북구 인수동] "저층 주거지가 많고 노후화가 돼 있다 보니까 건물을 가지고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재산권 때문에 고도제한 완화를 요구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좀 더 자연환경을 지켜가면서 고도제한 완화를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북한산의 자연경관과 저층 주거지 보호를 이유로 고도지구에 묶인 주민들. 허물어가는 집을 새 집으로 짓고 싶은 간절함을 호소하며 건축 규제가 조금이라도 풀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B tv뉴스 강혜진입니다. ✔ '우리동네 B tv 뉴스'에서 더욱 세세하고 생생한 지역 뉴스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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