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 유튜브 [윤정호의 앵커칼럼] [뉴스9]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우물 안 유튜브 [윤정호의 앵커칼럼] [뉴스9]

'정저지와.' 우물 안 개구리를 일컫는 말이지요. 그곳에서만 살다 보니, 우물이 세상에 전부인 줄 믿습니다. 어느 날 바깥 구경을 하고 돌아온 친구 개구리가 "네가 본 건 그림자뿐" 이라고 하자 화를 냅니다. "너 미쳤다"고. 장자 '추수(秋水)'편에도 '우물 안 개구리' 이야기가 나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다른 건 무시하는 현상이 그때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세상이 개방되면 가짜는 사라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가 발달하고 AI #알고리즘 이 인간의 선택을 지배하면서 '#확증편향'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특히 정치 쪽이 문제입니다. 유튜브가 거대한 공장이 돼 정치왜곡을 심화시키고, 현실정치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민정수석 오광수 불가론도 민주당 성향의 한 유튜브에서 시작됐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 특수통이 가서는 안 된다." "먼저 변신을 해서 굽신거리고, 자료를 모아서 배신을 합니다." 이 대통령이 공식 임명한 뒤에도 김어준 씨는 "대통령 비서라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고 했고, 낙마합니다. 민주당 대표 선거에 대한 세 분석은 가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방송인 김어준 씨와의 대결 양상으로 보인다. 김어준 씨 쪽의 지지층은 정청래 의원을, 박찬대 의원 쪽은 그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더 지지하는 지지층…" 펄펄 살아있는 신임 대통령 권력을, 일개 유튜버에 필적하는 수준입니다. 각 진영 지지자들이 유튜브에 집결하고, 정치한다는 사람들까지 여기 의존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런 문제는 여야, 이념을 떠나 마찬가지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일어났던 선관위 계엄군 투입 등도 근원은 같습니다.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에 의문이 드는 게 많이 있었고, 선관위 전산 시스템을 전반적인 스크린을 할 수 있으면 해봐라." 선거 부정에 대한 일관된 주장은 #유튜브 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게 자꾸 쌓이면서 '#집단사고(Groupthink)'의 늪에 빠지면, 현실과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심리는 너무나도 나약합니다. 심리학자 솔로몬 애시(Solomon Asch)의 '집단동조' 실험 한번 보시죠. 피실험자 한 사람 외에 공모자 전체가 틀린 답을 하면, 피실험자 중 37%는 눈으로 뻔히 증거를 보면서도 함께 틀린 답을 합니다. '탈진실은 곧 #파시즘 의 전 단계(Post-truth is pre-fascism)' 라고 스나이더 박사가 경고한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사회를 '거짓의 모래성' 위에 세울 수는 없습니다. 가짜에 대응하고, 진실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노력만이 세상을 지킵니다. 6월 27일 #윤정호의_앵커칼럼, '우물 안 유튜브' 였습니다. [TV조선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 월~금 06:50 강스라이팅 (유튜브) 📡 월~금 07:30 뉴스퍼레이드 📡 월 08:40 네트워크 매거진 📡 월~금 09:00 신통방통 📡 월~금 10:20 류병수의 강펀치 (유튜브) 📡 월~금 13:00 보도본부 핫라인 📡 월~금 14:30 사건파일 24 📡 월~금 17:20 시사쇼 정치다 📡 월~금 21:00 뉴스9 📡 토~일 14:00 뉴스현장 📡 토~일 17:40 시사쇼 정치다 📡 토~일 19:00 뉴스7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 공식 홈페이지 http://news.tvchosun.com/ 👍🏻 공식 페이스북   / tvchosunnews   👍🏻 공식 트위터   / tvchosunnews   뉴스제보 : 이메일([email protected]),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