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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뉴스] 사순절의 의미와 묵상집

[앵커] 오늘(어제)부터 사순절이 시작됐습니다. 사순절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생각해봤습니다. 이승규기잡니다. [기자] [CG 1] 사순절이란 예수가 광야에서 금식한 사건을 이어 받아 부활절 이전까지 금식과 절제로 묵상하며 보내는 기간을 말합니다. 올해 부활절은 4월 21일로, 3월 6일부터 6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사순절로 지키게 됩니다. [CG 2] 사순절을 시작하는 날을 재의 수요일이라고 부르는데, 종려나무를 태운 재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며 기도했던 교회의 전통을 따르는 겁니다. 교회는 사순절 기간 동안 성도들이 회개와 절제를 통한 경건한 시간을 보낼 것을 권고합니다. 회개와 절제를 통해 예수의 고난에 동참하고, 스스로의 회개는 물론, 불우한 이웃의 배고픔까지도 생각하자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황선엽 사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일치위원회 위원장 "교회마다 이 기간을 구제와 선교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가지고 40일을 절제 구제 선교로 승화시켜서 생활하는 방식으로 교회의 전통과 믿음의 성찰을 갖기도 합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탄소나 미디어 금식을 제안하는 곳도 있습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사순절 탄소 금식을 제안했습니다. [CG 3]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일회용기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으며, 종이와 고기 금식 등을 실시하면섬ㅁㅁㅁㅁ 사순절의 의미를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미디어 금식도 마찬가지입니다. [CG 4] 펫머스 문화선교회는 웹툰 대신 복음서 읽기 하루 1시간 핸드폰 꺼놓기, 성경구절 필사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사순절 묵상집을 통해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생각해보는 것도 사순절을 보내는 좋은 방법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올해도 그리스도와 이웃과 더불어 흔쾌한 부활이라는 주제로 사순절 묵상집을 펴내 교인들의 경건 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당시 독립선언문에 사용된 어휘를 기초로 제작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황선엽 사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일치위원회 위원장 "우리 민족이 경험했던 그런 암울한 시대를 바라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세계에서 유례없는 분단의 현실에 있는 우리 민족의 아픔을 성찰하면서" 2013년부터 사순절 묵상집을 출간해온 참된평화를만드는 사람들 역시 올해도 묵상집 예수, 고난, 생명을 출간했습니다. 무엇보다 사순절의 핵심은 절제와 회개인만큼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고,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며 다가올 부활을 기대하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라는 지적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최내호 영상 편집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