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같은 사람" EBS 세나개의 설채현 수레이너 단독인터뷰...원난성은 개 키우지마/펫로스증후군 예방법/카이스트 뿌리치고 수의사 된 사연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나는 개같은 사람" EBS 세나개의 설채현 수레이너 단독인터뷰...원난성은 개 키우지마/펫로스증후군 예방법/카이스트 뿌리치고 수의사 된 사연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그 ‘집사'들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설채현 수의사를 만났습니다. EBS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에 출현해 친절하고 따뜻한 설명으로 전국의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선사한 설채현 수의사. 펫로스증후군 극복 방법과 전국의 수의사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전달하는 꿀팁까지. 중국 원남성 산책견 도살정책에 대해 따가운 일침도 잊지않고 전하는 설채현 수의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함께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설채현 #수레이너 #수의사 #세나개 #반려동물 #세상이 #버블이 영상취재 / 박상동 조혜진 00:00 Q. 중국에선 반려견 산책 시 도살한대요 01:29 Q. 강아지가 좋아 고양이가 좋아 01:57 Q. 마음이 많이 아파요 04:16 Q. 반려동물이 말을 한다면 05:17 Q. 군산 유기동물 보호소 결국엔 06:49 Q. 진짜 안 무서워? 08:04 Q. 치료와 교육의 경계선 09:15 Q. 진로결정 10:08 Q.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Q. 중국에선 반려견 산책 시 도살한대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저도 듣고 깜짝 놀랐는데, 정반대가 되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라고 한다면 아예 거기서는 강아지를 안 키우는 게,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하느니 아예 법적으로 ‘아예 반려견을 키우지 말아라’라고 정해 버리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반대로 독일 같은 경우에는 지금 동물보호법이 개정되고 있는데, 예전에는 하루 한 번 이상 산책 나가는 거로 했었어요. 그래서 하루에 한 번 이상 산책을 안 나가면 동물보호법에 동물학대죄로 고발이 될 수 있었는데, 지금 하루에 두 번 이상 산책을 나가지 않으면 동물 학대로 고발이 될 수 있어요. 지금 그런 정책 자체는 사실 말도 안 되는 거고, 차라리 그러면 그 원난성에서는 반려견을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중국도 반려동물 문화가 점점 발전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반려견 늘어나는데 문화는 발전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문제점들. 우리나라가 예전에 겪었던 문제점들을 지금 겪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중국 원난성도 반려견 문화가 조금 발전을 한다면 “왜 우리가 그때 그런 말도 안 되는 법안을 생각을 했었지?”라는 생각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중국 자체가 반려견을 싫어하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중국 전체적인 문화라고 생각을 하면 안 될 거 같고, 원난성에서 뭔가 말도 안 되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절대로 그런 법안은 통과되면 안 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강아지가 좋아 고양이가 좋아 네 딱 보면 보이잖아요. 저는 그냥 개 같은 사람입니다. 저는 그게 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가 붙으면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미국이나 이런 데서도 #독펄슨(#dog person) 캣펄슨(cat person) 이러는데. 전형적인 독펄슨이고요. 성격도 호불호도 그렇게 많지 않은 강아지 같은 성격. 실제로 고양이도 정말 사랑하지만 강아지를 조금 더 사랑합니다 Q. 마음이 많이 아파요 이게 정말 어렵죠. 사실 우리 그런 명언도 있잖아요. 개와 고양이의 유일한 단점은 사람보다 빨리 죽는다는 것이다. 이런 명언도 있거든요. 펫로스 증후군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공감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동안. 만약에 우리 부모님 돌아가시면, 장례식도 치르고 충분히 잘 보내 드리려 노력을 하고, 주위에서도 “아이고 너 슬프지. 내가 옆에 같이 있어 줄게. 괜찮아.” 이러면서 얘기를 해 주지만 그동안은 가족 같은 반려견이 떠났을 때 슬퍼하면 “뭘 그런 거 갖고 그래. 쟤는 좀 이상한가 봐.” 이런 사회적 인식이 많았거든요. 최근에는 이제 반려견을 정말 가족으로 생각을 하면서. 우리 반려견이 떠났다라고 하면 옆에서 같이 위로해줄 분들도 많이 있고. 가장 중요한 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거예요. 가장 중요한 건. 같은 처지 아니면은 주위에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과 그런 슬픔을 공유하는 거. 이게 우선은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아직 이제 노견을 키우시는 분들에게는 제가 이제 정말 많이 후회했던 건데. 추억을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늙었다고 가만히 두면 나중에 정말 후회해요. 펫로스의 가장 큰 건 후회거든요. 내가 얘한테 최선을 다 해줬다라는, 그리고 정말 많은 추억을 쌓으려는 노력을 한다면 그 후회가 좀 줄어들어요. 저도 요즘 세상이나 뭐 버블이 같은 경우에는 같이 데리고 재밌는 곳에 많이 가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런 활동들을 많이 한다면 펫로스가 조금 또 줄어들 수가 있습니다. Q. 반려동물이 말을 한다면 저는 항상 가장 처음에 수의사이다 보니까 너 아프니? 수의사가 가장 힘든 게 그거거든요. 얘네가 아픈지 안 아픈지 도대체 아프면 어디가 아픈지. 이걸 아는 게 가장 중요한데 강아지들은 아픈 걸 자꾸 참다 보니까. 수의사들도 되게 힘들고 사실 보호자 분들도 힘들고 진료비도 좀 비싸지는 경우가 있어요. 말을 안 해 주니까. 두 번째로는 행복한지 물어보고 싶어요. 내가 잘 해주고 있는지 너의 지금 생활이 충분히 행복한지 물어보고 싶고. 마지막으로는 뭐 하고 싶은지. 뭔가 지금 산책을 하고 싶은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은지 간식 먹고 싶은 건 언제나 먹고 싶은 거 같아서 알 거 같거든요. Q. 군산 유기동물 보호소 결국엔 군산은 실제로 안락사를 실행을 하고 있어요. 근데 어쩔 수 없는 게. 이게 사람의 우리들의 잘못이죠. 저희도 방송을 할 때 되게 걱정을 했었는데. 우리끼리는 “그렇게 나쁜 사람들이 많겠어?” 했는데 너무 많았어요. 너무 많았고 실제로 강아지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싸움도 일어나고 그 안에서 죽는 아이들도 생겨요. 그래서 아프고 너무 아파서 더 이상 소생 가능성이 없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아이들과 그리고 너무 공격성이 강해서 다른 아이들을 물고 피해를 입히고 더 이상 입양이 가기 힘든 아이들을 그 안에서 위원회를 열어서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욕심과 우리들의 나쁜 마음 때문에 결국에는 정말 유기견들의 천국이었던 곳이 이젠 어느 정도는 그래도 좀 힘들게 됐죠. Q. 진짜 안 무서워? 전문가들이 봤을 때는 이 친구가 공격적 공격성인지 자기가 무서워서 하는 공격성인지 좀 보이거든요. 사실 그 친구들은 대부분 그 대부분의 걔들이 방어적 공격성을 보이고 개들의 언어를 조금 이해한다라고 하면. 그런 짖음이나 공격성이 사실은 내가 너를 해치겠다는 거보다 “나 무서우니까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마.”라고 가끔은 좀 안쓰러워 보일 때도 있어요. 사람들이 그동안 잘 못 해줘서 아니면 보호자가 잘 못 해줘서 이런 사람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볼 때 이게 “너 빨리 내가 널 공격할 거야.” 이런 소리가 아니라 나 너 무서우니까. 나 지금 사실 되게 무서운데 강한 척하는 거야. 이런 모습들이 보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은 해야 하긴 하겠지만 그렇게 무섭지는 않습니다. Q. 치료와 교육의 경계선 아픈 아이들은 결국에는 이런 통증이나 불편함이 스트레스로 쌓이고 그런 스트레스들이 문제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어찌 됐든 간에 어디 아픈 데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게 가장 먼저인데. 근데 그래도 조금은 이제 확인해 볼 수 있는 것들이 가장 먼저 이 문제행동이 언제 나타났는지. 어렸을 때부터 시작된 건지 아니면 성견이 돼서 안 그러다 그러는 건지. 보통 성견이 돼서 문제행동을 보이면 어디가 아파서, 몸에 문제가 생겨서 그것이 문제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우선은 문제행동이 나타난 나이를 가장 먼저 확인을 하고요. 그리고 만약에 문제행동이 나타났을 때 보호자의 제지로 멈춰질 수 있는지. 보통 행동 문제 면은 멈춰지는 게 조금 더 쉬운데. 아파서 생기는 문제들은 내 몸에서 뭔가 불균형으로 인해 생기는 거기 때문에 잘 멈춰지지가 않아요. 이런 질문지들이 조금 있지만 어쨌든 문제행동이 있으면 저는 의학적 문제는 거의 다 먼저 확인을 하고. 이런 의학적 문제가 없을 때 행동 문제 치료로 넘어갑니다. Q. 진로결정 우선 꿈이 계속 수의사였고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계속 꿈이 수의사였고. 그리고 저희 담임 선생님도 제가 수능 때 수능을 보고 나서 이렇게 지원을 다른 곳을 하려고 할 때, 안전빵이라고 하지요. 그냥 점수에 맞춰서 가려고 할 때 그냥 딱 그러셨거든요. 그게 완전히 딱 박혔던 거 같아요. “남자 새끼가 점수 때문에 꿈을 바꾸냐” 이 얘길 하셨었는데 그때 오기로 이제 다 수의대를 쓰고 카이스트는 군 외니까 하나 더 쓸 수 있으니까. 수학 경시대회 재수 없지만 수학을 좀 좋아해서, 수학 경시대회 상 같은 거가 있어서 썼는데. 수의대는 다 떨어지고 카이스트만 붙었던 거예요. 근데 이제 카이스트 예비교육을 갔다가 올라오는 도중에 수의대 추가합격이 됐고, 부모님과 왕창 싸우고 그래도 자식 이기는 부모님 없다고. 수의대에 갔었죠. Q.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제가 했던 경험대로 하자면. 제가 꿈이 수의사였어요. 그래서 수의대에 들어갔는데 그러고 나니까 허무해지더라고요. 수의사라는 꿈을 벌써 이룬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수의대에 들어가면 국가고시는 거의 다 붙으니까. 뭔가 이렇게 허무해지면서 그때 내가 뭘 해야 될까 고민하다가. 인터넷 강의 선생님 중에. 고등학교 수능 선생님 중에. 어쩌다 이렇게 딱 유튜브에서 보게 됐는데, 꿈이 직업이면 안 된다. 꿈은 동사여야 된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될지가 꿈이 되어야 된다라는게 되게 저한테 크게 와닿았었거든요. 그 뒤로 나는 어떤 수의사가 될지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이렇게 행동학을 아무도 안 했던 행동학을 공부를 하게 된 거였어요. 그래서 수의사를 꿈꾸는 친구들이 너무 이제 수의사의 겉면, 그리고 이제 TV에 나오는 모습이나 이런 것만 보고 난 그냥 꿈을 수의사, 꿈을 직업 수의사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만약에 정말 수의사가 되고 싶으면 더 유기견이나 이런 문화에도 관심을 갖고 어떤 수의사가 되어야 될지도 한 번 더 고민을 해 봤으면 좋겠어요. *촬영에 협조해주신 설채현 수의사와 춘천시동물보호센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