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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삼성 지분 확보도 검토"...정부 개입 비판도 / YTN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보조금을 주는 대가로 기업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삼성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 문제에 직접 개입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10%를 정부가 사들일 거라는 보도가 맞는다고 확인했습니다. 반도체 공장을 짓는 대가로 주기로 했던 보조금 대신 지분 투자를 하겠다는 겁니다.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인텔 말고 다른 반도체 기업 지분도 확보할 건지 질문이 나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다른 반도체 기업의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습니까?) "정부의 10% 지분 참여 방안과 관련해서는 상무부가 계속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러트닉 장관이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공장을 짓는 다른 반도체 기업의 지분 인수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의 TSMC와 미국 마이크론, 한국의 삼성전자가 여기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들 기업에 지급하기로 했던 반도체 지원금은 각각 6조 원에서 9조 원대에 달합니다. 러트닉 장관은 부유한 기업에 보조금을 줄 이유가 없다며 지분 투자를 통해 미국 납세자를 위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영에 개입할 뜻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 경제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 매출 15%를 걷고 반도체 기업 지분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지적하며 정부가 기업 문제에 직접 개입할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한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민간기업 최대 주주가 되려는 움직임은 전례가 없던 것으로 '중국 모델'이 미국에 스며드는 것 같다는 전문가 말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하면서 중요 경영 사안에 거부권을 갖는 '황금주'를 미국 정부에 넘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임샛별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8...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