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만 한 메뚜기떼 '싹쓸이'...비상사태 선포 / YTN 사이언스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참새만 한 메뚜기떼 '싹쓸이'...비상사태 선포 / YTN 사이언스

[앵커] 이상 고온 속에 참새만 한 메뚜기떼가 러시아 남부를 습격했습니다.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인데요. 메뚜기떼가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바람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벌판 위를 뒤덮은 채 날아다니는 건 메뚜기떼입니다. 몸길이 8cm의 메뚜기가 앉았던 자리는 옥수수와 줄기가 송두리째 사라졌습니다. 농부들은 드넓은 밭에 남아있는 게 거의 없을 정도라며 울상을 짓습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여의도의 2.5배. 러시아 농업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딱히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수백만 마리가 한 지역을 휩쓴 뒤 빠른 속도로 이동해 따라잡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타티아나 드리시셰바, 러시아 농업센터] "(메뚜기떼가) 칼미키야와 아스트라칸, 볼고그라드, 다게스탄을 싹쓸이한 뒤 다른 곳으로 갔어요. 날개를 펴면 그 길이가 12㎝ 정도로, 작은 참새만 합니다." 이상 고온으로, 공중에서 뿌린 초강력 살충제 효과가 떨어지면서 메뚜기떼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러시아 국영 TV는 30년 만에 나타난 메뚜기떼와 최근 홍수가 지구 온난화와 관련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종욱[[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