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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 암살기도 다룬 영화 이달 중국 개봉

덩샤오핑 암살기도 다룬 영화 이달 중국 개봉 [앵커] 덩샤오핑은 중국 개혁개방의 선구자이자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한 인물로 중국인들 마음 속에 각인돼 있는데요. 덩샤오핑 암살 기도를 다룬 영화가 중국에서 곧 개봉됩니다. 베이징 이봉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979년 1월28일 중국 덩샤오핑은 부총리의 신분으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50여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한 지 27일만입니다. 덩샤오핑은 방미 도중 지미 카터 당시 미 대통령이 마련한 환영행사에 참석했다가 봉변을 당할 뻔했습니다. 기자들 사이에 숨어있던 한 사내가 소매에 숨겨둔 칼을 꺼내 덩샤오핑에게 달려들었지만 경호원들에 의해 제압당한 것입니다. 괴한의 덩샤오핑에 대한 기습은 이후에도 한 차례가 더 있었습니다. 모두 미국 인종차별주의 폭력조직인 KKK가 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덩샤오핑에 대한 암살 기도를 처음으로 다룬 영화 '선풍 9일'이 오는 15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상영됩니다. 덩샤오핑의 9일간에 걸친 미국 방문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야오징보 / 중국 인터넷 쇼핑몰 대표] "각 3차례의 실패와 좌절을 겪은 덩샤오핑은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으로 갔습니다. 다수의 생각과 달랐지만 신념이 있었을 겁니다." 덩샤오핑은 당시 미중 국교 수립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최근 민감한 미중관계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