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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야기 지난 2012년 소천하신 반야월 선생님,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작사, 작곡가시면서 때로는 진방남이라는 이름의 가수로도 활동하셨지요. 우리에겐 '불효자는 웁니다' 등의 히트곡으로도 익숙하지만 무려 4,000곡이 넘는 노래를 작사하신 작사가로 더 유명하시답니다. 가요무대를 비롯한 많은 무대에서 선생님을 뵙고 인사드린 기억이 납니다. 최고의 작사가 반야월 선생님과 '조선의 슈베르트' 이재호 선생님이 뜻을 모아 완성한 노래 '산장의 여인'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조용필 선배님이 자주 불러 익숙한 노래이기도 하지요. 현재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있는 우리에게 '산장의 여인'은 그다지 특별한 노래가 아닐 수도 있지만, 전쟁이 끝난 1950년대 후반에 발표되었던 다른 곡들과 비교해보면 꽤나 새로운 시도였음을 알 수 있는데요. 같은 시기 발표된 남인수 선생님의 '산유화'를 들어도 잘 알 수 있지요. 반야월-이재호, 두 선생님의 콤비는 새로운 형태의 가사와 클래식을 접목한 듯한 화성을 탄생시켰습니다.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단풍잎만 채곡채곡 떨어져 쌓여 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물리친 몸 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나홀로 재생의 길 찾으며 외로이 살아가네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풀벌레만 애처러이 밤새워 울고 있네 행운의 별을 보고 속삭이던 지난 날의 추억을 더듬어 적막한 이 한밤에 님 뵈올 그날을 생각하며 쓸쓸히 살아가네" 전쟁 중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전국 각지로 공연을 다녔던 반야월 선생님은 어느날 마산 결핵 요양소를 방문하게 됩니다. 1941년 일제시대에 상이 군인 요양소로 세워진 이 곳은 해방 후 1946년 6월 1일 200개 병상 규모의 '국립 마산 결핵 요양소'로 변경됩니다. 현재는 국립 마산병원으로 그 이름이 바뀌었지요. 많은 음악인들과 함께한 마산 결핵 요양소의 위문 공연 무대. '불효자는 웁니다'를 열창하고 무대를 내려오는 도중 반야월 선생님은 객석 맨 뒷자리에서 소복을 입은 여인이 흐느끼며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노래 가사가 슬퍼 우는 것일 수도 있지만 웬일인지 눈물을 멈추지 않는 그녀에게 특별한 사연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지요. 공연이 끝나고 그녀의 사연을 듣게 되는데, 그녀는 폐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로 병원 건물 건너편 '산장 병동'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젊고 아름답지만 죽음을 기다리며 외롭게 살아가는 이 여인을 생각하며 가사를 써내려갔다고 합니다. 당시 이재호 선생님은 몸이 쇠약해진 상태로 마산 결핵 요양소에 입원해 있었고, 그 또한 환자의 몸으로 이 노래를 완성했던 것이지요. 휴전 후 '산장의 여인'은 당시 KBS의 전속 가수로 활동 중이던 권혜경 선생님의 노래로 발매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권혜경 선생님 또한 결핵을 앓고 계셨다고 합니다. 세련된 팝 스타일의 노래를 도입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권혜경 선생님은 '호반의 벤치', '청춘 일요일', '첫사랑의 화원', '사랑이 가기 전에'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1950년대와 60년대를 대표하는 여가수 중 한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청순한 이미지에 클래식에 가까운 창법을 선보이며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요. '산장의 여인'이 발표되고 3년 뒤, 1960년 작곡가 이재호 선생님이 소천하시고 2008년에는 권혜경 선생님이 77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습니다. 이 노래를 지은이들은 모두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선생님들께서 남겨놓으신 노래는 우리에게 소중한 유산이 되었습니다. 그 분들을 추억하는 마음으로 함께 '산장의 여인'을 불러보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