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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곤감리가 제멋대로"…중국 쇼핑몰서 '엉터리 태극기' 난무 [MBN 뉴스7]

【 앵커멘트 】 내일은 일제 치하에서 민족의 독립을 부르짖었던 106번째 3.1절입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얼굴과도 같은 태극기를 잘못 그려 사용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하죠. 저희 취재진이 찾아보니 중국 유명 쇼핑몰에서 엉터리 태극기가 그려진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온라인 쇼핑몰 테무에 태극기를 검색해보니 '한국 국기'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상품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태극기 그림이 어딘가 이상합니다. 티셔츠와 천 장식물에는 건곤감리가 두 줄이나 네 줄 등 엉터리로 그려져 있고, 배지에는 태극 문양에 음과 양의 경계선이 직선으로 돼 있습니다. 이런 엉터리 태극기 상품들은 외국인 이용자가 평점을 남기기도 했는데, 시민들은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김왕연 / 서울 용산구 "국기가 나라를 대표하는 건데 그걸 너무 디자인적으로 본다는 건 개인적으로는 안 좋고…." ▶ 인터뷰 : 유효정 / 서울 중랑구 "엉터리 태극기가 알려짐으로써 우리의 고유 문양이나 이런 게 왜곡돼서 나타나지 않을까…." 실제로 지난해 6월 글로벌 환경 캠페인 'RE100' 공식 홈페이지와 지난 2022년 미국 유명 테마파크 기념품에 뒤집힌 태극기가 등장하는 등 오류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동건 / 기자 "태극기는 중앙의 태극 문양을 기준으로 네 방향 모서리에 건곤감리가 배열돼 있는데요. 획의 개수는 좌측 상단부터 하단 순서로 3, 4, 5, 6이 돼야 합니다." 엉터리 태극기가 난무하고 있지만, 테무는 해외 사업자인 탓에 제재할 방법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서경덕 /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 "글로벌 기업이라면 그 나라에 가서 비즈니스를 할 때 기본적인 국민적 정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MBN 취재가 시작된 뒤 테무 측은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전성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