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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뉴스] 위험한 '주식 중독' 한탕주의 꿈꾸다 패가망신

{앵커:경찰관이 압수한 현금을 횡령한 이유를 조사해보니 주식투자 실패 때문이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주식때문에 강도로 돌변하는등 주식투자 중독의 폐해가 심각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압수품 관리를 담당하던 47살 김 모 경위가 2년동안 3천만원의 현금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압수품으로 횡령한 돈은 물론 주택 담보 대출까지 받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모두 날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식투자 실패를 만회하려다가 결국 경찰서 압수품에까지 손을 댄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김 경위가) 주식투자를 위해 주택 담보 대출까지 받았고 압수품에까지 손을 댄 것입니다."} 최근에는 또 주식투자 실패로 수억원의 빚을 진 30대 직장인이 강도로 돌변해 사람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다가 붙잡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과도한 주식투자로 인해 위기에 처한 주식 중독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탕을 꿈꾸던 화이트컬러 직장인이 한순간에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이순/부산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장/"자신이 가진 것을 다 걸고 더 많은 돈을 따기 위해서 불확실한 결과에 기대를 걸고 내기를 하는 것은 종류가 어떤 것이든 도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실시간 사이버 거래가 늘어나고 손쉽게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중독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윤상우/동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주식 투자는) 현실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면이 있습니다. 온라인과 모바일로 거래하기 때문에 화면에 뜨는 금액이 숫자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특히 주식중독이 심해지면 우울증이나 충동조절 장애등 또다른 장애를 유발할 우려도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