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립김해박물관 국악경연 / Photographer 배성룡 / BGM 창부타령 안소라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사진 국립김해박물관 국악경연 / Photographer 배성룡 / BGM 창부타령 안소라

창부타령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 곳 바이 없어 모든 미련 다 떨치고 산간벽절 찾아가니 송죽바람 쓸쓸한데 두견조차 슬피 우네 귀촉도불여귀야 너도 울고 나도 울어 심야삼경 깊은 밤을 같이 울어 새워 볼까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추강월색 달 밝은 밤에 벗 없는 이내 몸이 어둠침침 빈방 안에 외로이도 홀로 누워 밤 적적 야심토록 침불안석 잠 못 자고 몸부림에 시달리어 꼬꾜 닭은 울었구나 오늘도 뜬눈으로 새벽맞이를 하였구나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섬섬옥수 부여잡고 만단정회 어제런 듯 조물이 시기하여 이별될 줄 뉘라 알리 이리 생각 저리 궁리 생각 끝에 한숨일세 얄밉고도 아쉬웁고 분하고 그리워라 아픈 가슴 움켜잡고 나만 혼자 고민일세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태평성대가 여기로다 한 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진다고 설워 마라 한 번 피었다 지는 줄을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 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밟고 가니 귄들 아니 슬플소냐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 살겠네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