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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쌀 5만톤을 지원하겠다는 우리 정부 제안에 대해 북한이 거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정부는 쌀 5만 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체적 협의는 운송과 분배 등을 책임지기로 한 세계식량계획이 맡았습니다. 평양사무소를 통해 북한 담당자와 수시로 접촉하면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쌀을 전달할 지 논의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류가 감지됐습니다. 실무 협의과정에서 북한이 쌀 지원에 거부 움직임을 보였다고 세계식량계획 측이 전한 겁니다.. [김은한/통일부 부대변인 : "WFP와 북한과의 실무적인 협의과정에서 북한 내부의 이러한 입장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통일부는 실무선에서 나온 얘기인 만큼 북측에 공식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단 북측의 공식적 입장 표명이 있기 전까지는 쌀 지원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일단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을 이유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할 경우 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남북 교류마저 어려워질 것이라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 군사 훈련을 우선 중단시키는 거기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쌀 지원이나 남북교류 협력은 후순위에 두는..."] 군사훈련 중단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미국을 재차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군사훈련 중단이라는 성과를 북한 내부에 보여줌으로써 비핵화 협상에 나서는 명분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