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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곱게 물든 '남산 하늘숲 길'

빨갛게 곱게 물든 '남산 하늘숲 길' Nov. 11(화) 2025 / Dianthus (ㄷㄴㄱ) 빨갛게 곱게 물든 '남산 하늘숲 길’ 단풍 명소이기도 한 남산은 시민들이 가을을 기다리면서 고운 단풍을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데 2025년 올해는 빨갛게 선홍색으로 물든 곱고 고운 단풍을 선보이고 2023년에 만든 '남산 하늘숲 길’을 걸어보면 온몸과 마음이 노랗고 빨갛게 물 들은 듯하다. 남산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산으로, 정상부 전망대에 서면 360도로 펼쳐지는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북악산 너머 도봉산까지 이어지는 북한산 전체 조망도 일품이고 남쪽의 청계산과 관악산이 만드는 스카이라인도 남산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해발 270m의 낮은 산이라 시내버스가 다니는 산 중턱 소월로에서 출발하면 걸어서도 금세 오를 수 있다. 걷는데 시간이 아깝다면 동국대 지하철역에서 내려 남산 순환노선 버스를 타면 남산타워 인근까지 쉽게 이동시켜주고 남산 정상 팔각정 주변 전망대 에서 서울의 사방을 둘러볼 수 있다. 노선버스가 수시로 다니는 까닭에 접근성이 좋다. 특이 기상 현상이 자주 관측되는데, 가을 폭우가 대표적이다. 지난달엔 강수량과 강수일수 모두 역대 최고였다. 전국 강수량은 173.3㎜로 평년(63㎜) 대비 2.8배 많았고, 강수일수는 14.2일로 평년보다 2.4배 많았다. 기상 현상 때문에 경험상으로 서울 단풍 시기가 10월 20일경부터 11월 10일까지인데 올해는 단풍 시즌이 일주일이나 열흘이 늦어져 11월 초순이 되어서 단풍이 들기 시작하여 중순에 이르러 단풍 절정기가 될 것으로 예상해 본다. 11월 10일 남산에 올라 새로 완성하여 10월 25일 처음 개방한 ‘남산 하늘숲 길’은 남산 체력단련장(용산구 후암동)에서 남산도서관까지 이어지는 1.45㎞ 구간으로 안정적 높이와 낮은 경사의 무장애길로 만들었다. 최근 케데헌 열풍으로 남산을 찾는 시민과 외국인이 급증한 가운데 남산의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울창한 숲을 관통해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하늘숲 길’은 확 트인 도심 경관은 물론 멀리 한강과 관악산까지도 조망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가파른 경사와 협소한 보행로를 개선해 보행 약자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남산 자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8개의 조망 포인트와 8개의 매력 포인트를 설치, 걷고 보고 쉬는 것은 물론 체험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생태·치유·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전 순환도로를 이용해 걸을 때보다 안전성과 곱게 물든 단풍을 더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남산의 가을 단풍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