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 빳빳한 칼주름에 숨겨진 우리 아버지들의 눈물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고음질] 빳빳한 칼주름에 숨겨진 우리 아버지들의 눈물

오늘도 뜨거운 스팀 속에 하루를 묻는 세탁소 주인장의 인생 에세이 같은 노래입니다 남의 옷 주름은 칼같이 세우면서도 정작 내 마음의 구김은 펴지 못하고 살아온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부디 이 노래가 당신의 고단한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 가사 ] 새벽 공기 가르고 셔터 문을 올리면 묵은 먼지 냄새가 나를 먼저 반기네 주인 잃은 옷가지들 저마다 사연인데 어떤 놈은 눈물 자국 어떤 놈은 고약한 술 냄새다 다리미판 위에 눕힌 누군가의 고단한 일주일 빳빳하게 날 세워줘야 내일 또 기를 펴고 살겠지 구겨진 주머니 속에서 나온 주름진 만 원짜리 한 장 이게 당신의 하루였나 싶어 괜히 코끝이 찡해지네 세상은 칼주름처럼 늘 반듯하기만을 원하는데 내 가슴속은 온통 다림질 안 된 구김살뿐이네 뜨거운 스팀 속에 내 한숨 하나 섞어 보내면 내일은 좀 펴질까 우리네 찌그러진 인생도 기름때 묻은 작업복과 무거운 코트 한 벌 내 어깨보다 무거웠을 그 무게를 내가 잘 안다 다리미 꾹 누르며 내 마음의 상처도 같이 누른다 이게 사는 거지 이게 다 사람 사는 거지 오늘도 불 꺼진 세탁소 문을 무겁게 닫으며 내일은 부디 모두의 인생 주름이 활짝 펴지길 지지직 소리 내며 타오르던 나의 하루도 이제 쉰다 #세탁소 #인생노래 #감성발라드 #칼주름 #중년감성 #위로 #세탁소의칼주름 #인생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