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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해 택시를 탄 50대 남성이 운전 중이던 택시기사를 마구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함께 탑승한 남성의 동료는 말리기는커녕 폭행 당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는데요. 이유도 모른 채 폭행을 당한 30대 택시 기사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고, 당시 충격으로 택시 운전까지 그만뒀습니다. 라경훈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교량 위를 달리는 택시 안. 술에 취한 승객이 불쑥 택시 기사에게 시비를 겁니다. (싱크) “야. 가지 말고 서라. 서라. 야. 스톱.” 운전 중인 택시 기사를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싱크) “XX놈아. 안 서잖아. XXX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 교량을 벗어나 겨우 택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정차한 뒤에도 폭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싱크) “XXX아. 내가 잡고 있잖아. XXX아. 너 죽을래?”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성의 동료는 말리기는커녕 지켜만 보더니 안젠벨트를 풀고 택시에서 내려버립니다. 지난달 7일 저녁, 택시 기사 김 모 씨가 당한 봉변입니다. (스탠드 업)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이곳에 경찰이 출동했는데요, 그런데 택시 기사를 폭행하던 이 남성,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했습니다. [CG IN] (인터뷰) 피해 택시 기사 “내릴 수가 없어서 신발 벗고 발가락으로 창문을 열었거든요. (시민한테) 경찰에 신고 좀 해달라고... 그 사람이 경찰을 발로 찬 거예요. (경찰이) 공무집행 방해로 체포하겠다 하면서 뒤로 수갑을 채워서...” [CG OUT] 피해 기사는 머리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트라우마와 두통에 시달리다 결국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인터뷰) 피해 택시 기사 “렌터카 하면서 밤에 투잡으로 택시를 하고 있었어요. 생계 때문에 하고 있었는데 지금 렌터카도 그만두고 택시도 다 그만두고 운전대 자체를 지금 잡기가 너무 그래서...” 경찰은 50대 승객에 대해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1/4 CG IN] 운전자 폭행은 울산에서만 해마다 100건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1/4 CG OUT] 국회에는 택시 격벽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2건 발의돼 있지만, 아직 계류 중입니다. 또,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관련 지원 사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달리는 택시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울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