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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생일에 함께 듣는 낭송 ‘별들에게 보낸다’ 시간입니다. 오늘 8월 31일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한은지 학생 생일입니다. 은지는 단원고 청소년YMCA 봉사 동아리 TOP 회원이었습니다. TOP 회원 열 명 중에서 일곱 명이 세월호 참사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은지도 그 중 한 명입니다. 여행 가방을 끌며 다녀오겠다고 신나게 인사하던 모습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던 4월 16일은 은지네 반인 3반 담임을 맡으신 김초원 선생님의 생신이기도 했습니다. 3반 아이들은 김초원 선생님께 작은 선물을 준비해 드리고 각자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습니다. 은지는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에 “저희가 준비한 거 기쁘게 받아 주셨으면 해요. 다른 선생님들한테 아주 많이 자랑해주세요”라고 해맑은 부탁을 드렸습니다. 김초원 선생님은 은지를 비롯해서 3반 아이들과 끝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은지는 1학년 말에 축제 때 춤추는 모습이 정말 예쁘다고 2학년 오빠에게 익명으로 고백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늘나라로 가 버린 은지의 지갑에서는 코팅된 연애편지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연애편지의 주인공은 시흥 장례식장 은지의 영정 앞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그리고 은지는 그토록 아끼던 TOP 봉사동아리 후배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으며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버렸습니다. 은지 생일에 광화문 티비에서 함께 들어볼 낭송은 #나눔문화 에서발간한 소책자 [#세월호의_진실]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참사 이후 1년 4개월이 지났습니다. 2014년 4월에 정부는 세월호 참사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본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2015년 여름에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 약칭 ‘메르스’ 대규모 감염 사태에서 무방비하고 나태한 대응으로 다시 한 번 국민의 안전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드러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정부는 언딘을 감쌌고, 메르스 사태 때는 삼성서울병원을 비호했습니다. 돈과 권력 앞에 평범한 개인이 짓밟히고 목숨을 잃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낭송 두두리 엠씨 미스쏭 사진 #세월호를기억하는사진, #416시민기록위원회(사진기록단) ------------------------------------------------------- 우리가 망각의 스케줄로 흘러가는 사이 재난의 스케줄은 덮쳐오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결국 믿을 것은 돈뿐이고, 시스템이 나를 지켜주기를 바라고, 그러려면 ‘다시 경제성장’이라는 악순환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한 사회의 최고 안전망이며 인간성의 토대인 자연과 농촌과 마을까지 팔아넘긴 세월, 나 또한 그 적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충격과 슬픔이 먹고 사는 문제로 매몰되는 시간에도 국가 권력과 자본 권력은 거대한 인력과 예산으로 ‘상시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상시 운동’해야 합니다. 무력하지만 끈질기게, 살아 움직이는 핏줄 같은 연결망이 필요합니다. 그런 결집체를 삶의 곳곳에서 키워가며 함께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를 다지고 우리 자신의 힘을 키워가는 일입니다. 가만히 있으라고 그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누군가는 믿음의 손들을 맞잡고 뛰어내려야 합니다. 세월호는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우리 앞으로 되돌아올 미래입니다. 슬픔은 나누고 분노는 모으며, 나로부터 좋은 삶을 시작하는 구체적 실천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