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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후에 사람들은 한곳에 모여 살았어. 말도 하나였고, 서로 잘 통했지.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계획하고, 함께 일했어. 어느 날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했어. “우리 이름을 크게 내자!” “하늘에 닿는 높은 탑을 쌓자!” 그래서 벽돌을 굽고, 탑을 점점 높이 쌓기 시작했어. 문제는 탑이 아니라 마음이었어. “하나님 없이도 우리는 할 수 있어.” 이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었지. 성경은 재미있는 표현을 써. 사람들은 “하늘에 닿겠다”고 했는데, 하나님은 “내려오셔서” 보셨다고 해. 인간이 아무리 높이 쌓아도, 하나님은 여전히 위에 계셨다는 뜻이야. 하나님은 사람들의 말을 서로 다르게 만드셨어. 갑자기 말이 안 통하게 되었어. 같은 말을 쓰지 못하니까 함께 일하기 어려워졌지. 그래서 사람들은 여러 곳으로 흩어지게 되었어. 그곳 이름이 “바벨”이 되었어. “말이 섞였다”는 뜻이야. 이 이야기가 말해 주는 건 단순해. 높은 탑을 쌓는 게 문제가 아니야. 하나님보다 내가 더 높아지려는 마음이 문제야. 그리고 흥미로운 점이 하나 더 있어. 사람들이 흩어졌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어. 곧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하나님은 한 사람, 아브람을 부르셔서 다시 복의 길을 시작하셔. 창세기 11장은 “사람은 스스로 높아지려 했고, 하나님은 여전히 역사를 이끄셨다”는 장면이야. 높은 탑보다 더 중요한 건 하나님과 함께 걷는 마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