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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 스프레이 폭탄으로 자기 방어 / YTN 사이언스

[앵커] 딱정벌레는 적을 만나면 유해 물질을 내뿜어 자신을 보호합니다. 그동안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이 유해 스프레이의 생성과정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딱정벌레 딱정벌레는 남극대륙을 뺀 모든 대륙에서 생존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다른 포식자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독특한 생체 방어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딱정벌레는 적을 만나면 복부 끝에서 100℃에 가까운 뜨거운 온도의 유해 물질을 뿜어냅니다. 그동안 딱정벌레가 유해물질을 분출한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 연구팀은 특수 X-선 장치를 이용해 이 과정을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딱정벌레 몸 안에는 내연기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특수공간이 있고, 여기에서 유해물질을 만들어 분출한다는 겁니다. 위기를 느끼면 몸 안에서 연쇄적인 화학반응을 일으켜 유해물질을 만들고, 이후 압력을 가해 폭발을 일으키는 방식입니다. [인터뷰:에릭 안드트, 미 MIT 대학원생] "딱정벌레는 일단 화학물질이 반응을 일으키면 더는 화학물질이 특수공간에 유입되지 못하도록, 특수공간의 모양을 바꾸는 방식으로 폭발을 조절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