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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106회 18세기 ‘나는 가수다’ 가왕의 경연 현장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어딜 가나 최순실 이야기고, 박근혜 대통령 이야기입니다. 이 자리에서만큼은 잠시 잊고 옛 이야기에 빠져보십시오. 이번 주는 조선시대 18세기를 후끈 달궜던 가수이야기를 해보렵니다. 이세춘이라는 인물인데, 10년간이나 조선의 유흥가를 휩쓴 대중가수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가왕급’ 아티스트였습니다. 지금 통용되는 시조라는 장르를 창안하기도 했습니다. 이세춘은 단순한 솔로가수가 아니었습니다. 계섬, 추월, 매월 등 쟁쟁한 여가수들과 거문고 주자 김철석 등과 함께 ‘이세춘 밴드’를 구성해서 활동했습니다. 여가수들 또한 당대 조선을 떠들썩하게 만든 스타였습니다. ‘이세춘 밴드’는 어느 날 평양감사가 주최하는 ‘대동강 강상 연회’에 참가합니다. 초청받지 않았지만 극비리에 출연을 감행합니다. 당시 평양감사의 생일잔치를 겸한 대동강 페스티벌엔 평안도 각지와 평양의 가무단이 총출동해서 경연을 펼칩니다. 남몰래 자리 잡은 이세춘밴드는 공연이 한창 절정에 이를 무렵 ‘짠’하고 나타나 실력을 발휘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나는 가수다’ 같은 경연을 펼친 것입니다. 이세춘 밴드의 경연은 어땠을까요. 경연성적이 좋았을까요.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팟캐스트 106회는 〈18세기 ‘나는 가수다’ 가왕의 경연 현장〉입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 ‘이기환 기자의 흔적의 역사’ 블로그 http://leekihwan.khan.kr/ 경향신문 홈페이지 http://www.khan.co.kr/ 경향신문 페이스북   / kyunghyangsh.  . 경향신문 트위터   / kyunghyang   스포츠경향 홈페이지 http://sports.khan.co.kr/ 스포츠경향 페이스북   / sportkh   스포츠경향 트위터   / sport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