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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수질오염 "기준치 800배 초과"...오수처리 석 달 소요 / YTN

[앵커] 중국 톈진 항 폭발사고로 대량 유출된 맹독성 물질 시안화나트륨에 의한 수질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기준치를 무려 800배나 초과한 곳도 있었는데, 오수처리에만 최대 3개월 가량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순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톈진 항 폭발사고로 무려 550톤이 유출된 맹독성 물질 시안화나트륨. 이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현실화됐습니다. 폭발현장의 수질측정 지점 26곳 중 19곳에서 맹독성 시안화나트륨이 검출됐는데, 이 가운데 8개 지점은 기준치를 초과했고 최대 356배나 넘긴 곳도 있었다고 당국이 공개했습니다. 폭발로 생긴 직경 100미터, 수심 6미터 정도의 물웅덩이의 오염 정도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측정 결과 평균적으로 기준치를 40배 초과했고, 무려 800배를 넘어선 곳도 있었다고 중국 CCTV가 보도했습니다. [마위엔, 중국 CCTV 기자] "폭발 지점 물웅덩이의 시안화나트륨 농도는 기준치의 최고 800배에서 최저 2배까지 초과 검출됐습니다." 톈진 시내를 흐르는 하이허 강에서는 엄청난 수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여름철 고온에 따른 부영양화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정부의 잇따른 말 바꾸기와 정보 통제에 주민들의 불신은 심각합니다. [주쉐펑, 피해 지역 주민] "어떤 오염 물질이 우리 동네에 퍼져 있는지 모릅니다. 비가 오고 난 뒤에 뿌연 연기와 거품이 생겨나고 있어요." CCTV는 폭발로 생긴 물웅덩이에 무려 5만 톤의 맹독성 오수가 있다며, 밀물로 바닷물이 불어나는 상황에서 오수 처리에 최대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토양과 물에 이어 당국의 부인에도 공기까지 오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폭발 현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당국과 주민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인화물질과 독성물질 등 40여 종의 화학물질 2천5백 톤이 남아있습니다. YTN 지순한[[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