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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덕문 스님...사태 일단락

[5월 02일 주요뉴스] ◀앵커멘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팔공총림 동화사의 차기 주지 선출 절차가 불교중앙박물관장 덕문스님을 임명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주지 추천권을 가진 총림 방장 진제스님과 임명권을 가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종단 화합을 위해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 차기 주지에 불교중앙박물관장 덕문스님이 전격 임명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어제 임명식에서 우선 "동화사는 산중 화합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만큼, "종정예하를 잘 모시는 가운데 대중들의 지혜를 모아 산중의 안정과 화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무엇보다 주지 선출을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진 팔공총림의 화합을 고려한 인사라는 평가입니다. 총무원 총무부장 종훈스님은 임명식 직후 BBS 취재진과 만나 "덕문스님은 팔공총림의 화합과 산중의 완충작용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덕문스님은 종열스님을 은사로 지난 1985년 사미계를 수계했고, 화엄사 승가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이후 통도사, 해인사, 화엄사 등 제방 선원에서 수행 정진한 뒤 용화사, 보문사에서 주지를 지냈습니다. 동화사는 방장이자 종정인 진제스님이 차기 주지로 종정예경실장 효광 스님을 지명한데 대해 현 주지 성문스님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종단 안팎을 시끄럽게 했습니다. 더욱이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내부 갈등을 표면 위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면서 결국엔 종단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물론, 주지직이 제 3의 인물에게 돌아가면서 양측 모두에서 반발은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선원, 강원, 율원을 모두 갖춘 총림. 일련의 사건들은 이제 수습 국면에 들겠지만, 방장과 주지 그리고 총무원장 사이의 특수 관계가 얽혀 승가에 어울리지 않는 폐단을 보인 점은 여전한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한편, 조계사 새 주지에는 총무원 호법부장 원명스님이 임명됐습니다. 동화사는 오는 24일부터, 조계사는 8일부터 새로운 주지 스님이 이끌 예정입니다. BBS 뉴스 이현용입니다. ======================================= 불교방송 BBS-TV 07:00 / 10:30 / 22:00 월~토 방송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