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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망해봤니 [윤정호의 앵커칼럼] [뉴스9]

역사에 단 하나의 진리가 있다면, '영원한 건 없다'는 사실입니다. 야은 길재의 너무나도 유명한 시조 입니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충신 길재가 회한에 젖었지만, 500년 고려왕조는 꼭 해야 할 '개혁'에 실패해 망한 겁니다. 소수 가문에 토지가 집중돼 백성이 세금을 감당할 수 없었고, 국가재정까지 파탄났습니다. 하지만, 기득권의 저항에 밀려 개혁은 실패합니다. 그다음 운명은 뻔했습니다. 정당의 흥망성쇠도 나라와 다르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꼴이 딱 그렇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로 이어진 깊은 수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합니다. 비상시국엔 기존의 상식을 깨는 인물이 필요합니다. '업사이드 다운', 아래위가 거꾸로 뒤집힐 정도가 돼야 숨 쉴 틈이 생기는데, 막막합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전횡과 비상계엄, 탄핵에 대한 사과, 단절, 인적쇄신을 제시했는데, 어땠을까요?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 넣고 있는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의원, 송언석 대표는 스스로 거취를 밝히십시오."  '내부총질' 이라는 냉소만 돌아왔습니다. '다구리'라는 비속어까지 써가며 몰매 맞은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했습니다. 온갖 문제가 얽히고설켜 어디서부터 매듭을 풀어야 할지 난감해보이죠. 하지만 핵심적 문제는 단순합니다. 국민의힘이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민주주의'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이른바 '윤어게인' 행사에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고, 비상계엄을 '구국의 결단'으로 칭송하는 인물이 당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실부터 타개해야 합니다. 민주적 절차와 내용을 부정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살 수는 없습니다. 이제라도 점점 더 넓어지는 계엄과 탄핵의 바다부터 건너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민주질서에 반하는, 정치를 옹호하는 정당에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7월 18일 #윤정호의_앵커칼럼, '어디까지 망해봤니' 였습니다. [TV조선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 월~금 06:50 강스라이팅 (유튜브) 📡 월~금 07:30 뉴스퍼레이드 📡 월 08:40 네트워크 매거진 📡 월~금 09:00 신통방통 📡 월~금 10:20 류병수의 강펀치 (유튜브) 📡 월~금 13:00 보도본부 핫라인 📡 월~금 14:30 사건파일 24 📡 월~금 17:20 시사쇼 정치다 📡 월~금 21:00 뉴스9 📡 토~일 14:00 뉴스현장 📡 토~일 17:40 시사쇼 정치다 📡 토~일 19:00 뉴스7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 공식 홈페이지 http://news.tvchosun.com/ 👍🏻 공식 페이스북   / tvchosunnews   👍🏻 공식 트위터   / tvchosunnews   뉴스제보 : 이메일([email protected]),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