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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구매하려면 처방전 필요해?... 호주, 강력한 금연책 시행

【 앵커 】 세계에서 담뱃값이 가장 비싼 호주가 강력한 금연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젊은 충의 흡연 비율을 낮추기 위한 건데,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앞으로 호주에서 전자담배 광고판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전자담배 판매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정부가 현지 시간 1일부터 모든 전자담배를 약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도록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마크 버틀러 / 호주 보건부 장관 : 오늘부터 전자담배는 약국 외부에서 판매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우리는 이 법이 제대로 시행되도록 매우 엄중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담뱃값이 4만6천 원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라 호주에서 엄격한 금연책을 추가로 내놓은 셈. 전자담배를 구매하려면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하며 약사와의 상담도 필요해졌습니다. 또 전자담배의 니코틴 농도를 제한하고, 맛도 박하향과 멘톨향, 담배향 세 가지로 제한했습니다.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을 줄이려는게 주목적입니다. 지난해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세부터 24세 호주 청소년 가운데 약 22% 정도가 최소 한 번의 전자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오는 10월부터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는 의사 처방전 없이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집권 노동당의 초안이 금연을 원하는 사람들의 접근을 제한할 것이라는 녹색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법안이 일부 완화된 겁니다. 하지만 새로운 조치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모두를 위해 더 강력해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마이크 / 시드니 주민 : 정부는 당연히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담배는 궁극적으로 메디케어와 우리의 건강 시스템에 타격을 줄 것입니다.] 또 암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몇몇 약국 체인이 전자담배 비축을 거부선언하면서 더욱 구매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섭니다. [세라 해리스 / 시드니 주민 : 만약 10월에 법을 다시 바꾼다면 사람들이 전자담배 암시장을 만들거나 지인이나 온라인, 또는 다른 구매 경로를 통해 전자담배를 구할 것입니다.] 새로 시행된 금연법을 어길 경우 최대 20억원의 벌금 또는 징역 7년형에 처해집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3660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 #호주 #금연 #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