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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태운다-제주들불축제'

제주의 대표 축제 제주들불축제를 모티브로 만든 음악 [제주들불축제란? 제주 전통문화인 '방애'를 계승한 축제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축제이다. 방애는 소와 말 등 가축의 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려고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목야지 들판에 불을 놓는 것을 말한다. 불놓기(방애)를 하는 기간 동안에는 제주도의 중산간 일대가 마치 들불이 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나를 태운다-들불축제' 아무도 몰랐지 내 안에 쌓인 어둠을 말없이 삼킨 계절 위로 발끝만 떼며 살았던 나 기억의 그림자, 불빛 앞에서 떨고 있는데 누가 내 이름을 부른 듯 바람이 등을 떠민다 한 줄기 불이 지나간다 모든 게 끝난 듯 눈부신 순간 난 깨닫는다 무너지는 게 아니라 비워지는 거란 걸 지금, 나 불을 지핀다 꺼져버린 나를 태워 무릎 꿇었던 나의 밤을 다시 일으킨다 타오른다 눈물 위에 선 약속 하나 이젠 나의 시작이 된다 불씨는 작았고 나는 흔들렸지만 그 불안까지 안고서 걷는 법을 배웠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내 불꽃이 깨어난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날들 이제 내 손안에 있다 한 줄기 불이 지나간다 모든 게 끝난 듯 눈부신 순간 난 깨닫는다 무너지는 게 아니라 비워지는 거란 걸 지금, 나 불을 지핀다 꺼져버린 나를 태워 무릎 꿇었던 나의 밤을 다시 일으킨다 타오른다 눈물 위에 선 약속 하나 이젠 나의 시작이 된다 모든 게 사라진 그 자리 끝이 아닌 문이 된다 잿더미 속에서 나는 다시 피어난다 지금, 나 불을 지핀다 다시 쓰는 내 이름으로 저 어둠보다 더 뜨겁게 나를 밝혀간다 기억하라 오늘의 불꽃 같은 내가 이 삶의 주인이라는 걸 #나를태운다#들불축제#제주#서귀포#축제#노래#음악#je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