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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DOC #삐걱삐걱 #이하늘 90년대의 뮤지션들은 그 당시 정부에 대항하고 힘 없는 약자들을 대변하는 노래를 많이 만들곤 했습니다. DJ DOC 역시 연예계에서 악동의 이미지가 많이 있지만 디제이 디오씨를 발굴해낸 DJ처리님 소속사와의 계약이 끝난 후 부터는 이하늘씨가 여러 매체에서 밝혔던 대로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시작했었죠. DJ DOC 정규 4집 앨범이 나오기 전, 이하늘씨 혼자 동생 고 이현배님과 그리고 박해운이라는 작곡가, 이렇게 셋이서 VIRUS(바이러스)라는 뮤직 그룹을 결성해 음악을 만들어 처음 세상에 공개한게 1997년 이 싱글 앨범이었습니다. TAPE 발매본엔 누락되어 있지만 CD로 발매된 이 DJ DOC 싱글앨범 초판본엔 히든트랙으로 삐걱삐걱의 무삭제 버젼이 숨어있었습니다. 총 24트랙으로 구성되었고 문제의 삐걱삐걱 오리지널 버젼은 18번 트랙에 숨겨놓은 기지를 발휘한 이하늘씨. 당시엔 싱글 앨범의 개념도 별로 없었던 시기라 다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였지만 나중에 욕설이 들어가 있는 히든트랙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져, 싱글 앨범 전체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거기에 또 자극을 받은 DJ DOC의 리더 이하늘씨는 정규 4집 앨범을 만들면서 문제의 '삐걱 삐걱'을 두 개의 버젼으로 싣는데, 본인들 스스로 욕설을 제거하고 침 뱉는 사운드도 뺀 버젼과 노래 사이에 '이제 됐냐?' 하는 반말조로 이루어진 가사를 담은 또 다른 버젼을 담게 됩니다. 어찌보면 1999년에 발매된 조PD의 정규 1집 앨범보다 먼저 욕설을 담은 노래를 DJ DOC가 세상에 공개했던 싱글앨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