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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일등석 줄고 LCC엔 고급석…상대방 배우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형사 일등석 줄고 LCC엔 고급석…상대방 배우기? [앵커] 저비용 항공사들의 약진으로 항공시장을 주도해온 대형사들이 위기감을 많이 느끼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대형사와 저비용사들이 정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급 서비스를 해온 대형사들은 일등석을 없애거나 줄이는데 싼 값이 강점인 LCC는 고급좌석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한 공항라운지. 탑승 전 승객들이 간단한 식사를 하며 쉴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 1일 저비용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제주항공의 라운지입니다. [고경표 / 제주항공 커머셜본부 이사]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추가해서 경쟁사들과 근본적인 차별화를 하기 위한 전략 중에 하나입니다." 대형 항공사의 고급 서비스 중 하나인 라운지를 열어 다른 저비용 항공사보다 고급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항공사는 다음달에는 지금보다 좌석 간격이 1.5배 늘어난 좌석도 선보입니다. 반면, 실적이 악화한 대형 항공사들은 효율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부터 일등석을 없애고 모두 비즈니스석으로 바꿉니다. 비수익 노선도 없애고 주요 노선에서 선호도가 높은 시간은 운임을 올렸습니다. 대한항공 역시 이달부터 일등석이 있던 62개 국제노선 중 27개 노선에서 일등석을 없앴습니다. 비싼 탓에 빈 채로 다닐 때가 많은 일등석 대신, 수요는 더 많고 이코노미석보다는 비싼 비지니스석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려는 겁니다. [조원태 / 대한항공 대표] "저가 항공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시장 동향을 보면 더 이상을 간과할 수만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형사는 효율화, 저비용사는 고급화 전략을 펴면서 타깃 고객도 점점 비슷해져 두 부류 항공사간 시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