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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1세 통치 말엽으로 영국 전체가 해외 식민지 열풍에 휩싸였던 1600년에 런던 상인들은 자본금 7만2천 파운드로 동인도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여왕은 세금을 받는 조건으로 동인도 회사에 인도의 무역 독점권을 승인했는데 이 독점권 덕분에 작은 무역상에서 출발한 동인도 회사는 나중에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만드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인도양은 당시 서양 열강이 앞 다투어 식민지를 개척하는 격전장이었습니다. 영국 동인도 회사도 포르투갈의 무장 상선들을 제압하면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인도를 통치하던 무굴 제국의 황제는 영국인들을 우호적으로 대했습니다. 인도의 수라트 항에 공장과 무역 기지를 설립하도록 흔쾌히 허가할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