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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피플] 체험형 수업을 통해 과학의 재미를 찾는다! 무지개 초등학교 하우영 교사 / YTN 사이언스

■ 하우영 / 무지개 초등학교 과학 교사 [앵커] 과학은 어렵고 복잡한 학문이라는 선입견이 강한데요. 하지만 학생들 스스로 관찰하고 탐구하는 수업을 통해 '과학의 재미'를 찾아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줌 인 피플)에서는 경남 진주의 무지개 초등학교 하우영 과학 전담 교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출연을 위해서 진주에서 먼 걸음 해주셨는데요.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연의 모든 공간을 교실로 삼는 아주 특별한 수업을 진행한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수업인지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인터뷰] 저는 주말이나 방과 후에 아이들과 함께 학교 근처 강이나 산, 그리고 동굴로 갑니다. 흔하지만 소중한 줄 몰랐던 자연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서인데요. 우리가 매일 갈 수 있는 곳에서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근무하는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영천강이 있는데요. 아이들, 학부모님들과 함께 어떤 민물고기들이 살고 있는지 족대(반두)로 찾다 보니, 다양한 멸종위기종 민물고기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생물들의 개체 수를 파악해 탐구 활동을 하고, 지역사회의 사람들에게 인식 증진 활동이나 캠페인 활동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식 증진 활동도 거창한 것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도감을 만들고, 연극을 만들어 민물고기의 일생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민물고기를 관찰하는 데서만 그치지 않고, "저 민물고기는 왜 하필 물살이 빠른 저곳에만 살고 있을까?" , "산란관의 색깔은 왜 저럴까?"와 같은 탐구과정을 넣어서 직접 DNA 분석도 의뢰해보고, 360도 수중촬영도 해보는 등 학생들이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수업을 지향합니다. [앵커] 아이들이 만든 도감이라고 보기에는 정말 잘 만들었네요. 제가 듣기만 해도 신나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즐거울지 바지 걷고 들어가시는 거잖아요. 정말 재밌겠네요. 이론 위주의 과학이라면 어려울 텐데 아이들이 직접 생물을 만나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이 친숙하게 느껴지겠어요. [인터뷰] 맞습니다. 저도 과학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그 과정에서 이론적으로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과학을 가르치는 아이들은 "과학은 진~~짜 신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제가 초등교사가 된 것도 과학이 어렵다는 선입견이 생기기 전에 과학은 재밌고 쉽고,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을 먼저 심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창의력연극 수업도 그런 노력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제 수업에서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배운 것들을 즉흥 미션과 연극으로 표현하는데요. 이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증진하는 방법입니다. 가령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해양 환경오염을 주제로 창의력 연극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래와 율동이 주가 되는 유쾌한 분위기의 연극이었지만 미세 플라스틱을 삼킨 멸종위기 야생동물 따오기가 가슴을 쥐고 쓰러지는 장면에선 학생들 또한 숙연함을 느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표현하며 과학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게 됩니다. [앵커] 또 이런 수업이 실제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고요? [인터뷰] 네, 그 결과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창의력 관련 대회인 '대한민국창의력 챔피언 대회, 창의력 올림피아드, 창의력 올림픽'에서 전국 대상을 휩쓸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들이 얼마나 기쁠까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 교과서만으로는 이런 활동을 하기는 힘들잖아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생태 활동도 하고, 연...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