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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스튜디오 기와는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가 전개하는 한국의 라이브 콘텐츠 채널입니다 studio kiwa presents LIVE | 유라(Youra) 셋리스트: My 춤 수영해 유라(Youra) I 음색 실제 / 표정 변화 전무 / 이따금 눈썹을 팔자로 만들면서 얘기함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음/ 생각보다 더 가느다랗고 작아 힙한 요정 느낌 / 엉뚱하고 어설픔. 유라를 보고 난 후 적어둔 메모다. 유라 특유의 발음이나 목소리는 마치 기계음이 섞였다 착각할 만큼 독특하지만, 대화할 때도 줄곧 느껴지는 원래 그녀의 것이다. 음 하나하나 그루브가 느껴지는 허스키한 목소리는 불안하거나 아슬아슬하다. 그러면서도 노래를 부르는 걸 듣다 보면 왠지 숨이 차다 가도 뚝뚝 끊길 듯 말듯 끊기지 않고, 놓칠 듯 말듯 어떤 박자도 놓치지 않는다. 완벽하다기보다는 불안한데 그 불안을 안정적으로 쭉 유지하는 본인은 내내 무표정하다. 보는 이는 그래서 시선을 뗄 수 없는지 모른다. 그런가 하면 ‘my- my-’라던가, ‘아무 생각하지 말고 춤을 춰’, 라거나, ‘여름에도 겨울에도 수영해’, 라는 가사에는 딱히 개연성이 없다. “늘 직관적이고자 노력해요.” 유라는 사건의 구현이나 뭔가를 전달하기보다 떠오르는 그대로를 뱉는 식으로 곡을 쓴다고. 말하자면 립스틱을 바르는 과정 비슷하다. 어떤 생각도 배제한 채 온 감각이 입술로만 쏠려야 립스틱이 지나간 자리의 모양이 예쁘게 잡히듯, 유라는 사유 너머 쏠린 감각- 즉 직관을 따라 자기 음악을 멋지게 그려낸다. 독특한 음색과 중독성 있는 그루브는 바른 즉시 입가에 착색되어 흥얼흥얼 오래 지속된다. 소위 힙 하다는 느낌은 이처럼 입술 위 얹고 싶은 음악에서 온다. 엉뚱한 그녀의 성격은 어째 매력을 더한다. 가령 한 치 앞도 모르는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매일 열심히 잘하겠노라 강단 있게 답하다가도 “그런데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주변인들과 행복하려면 음악으로 쭉 벌어야 할 텐데요.” 하며 눈썹을 급 팔자로 만드는 식이다. 팔자 눈썹 아래 자못 무표정하던 얼굴의 주인은 어딘지 모르게 어설퍼 보인다. 아마 그건 앞서 말한 음악 내 낮은 개연성과 대비되는 뚜렷한 직관이나, 진지하게도 그렇지않게도 보이는 무표정, 잘 추는듯 하면서도 무언가 서툰 몸짓, 의외의 엉뚱함 등 그녀가 가진 언발란스한 면모 때문이겠지만. 매력은 바로 그러한 불균형에서 나온다는 걸 유라는 매일 열심히 증명하는 중이다. 앞으로도 그녀가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행복하면서 지금 같은 음악을 들려주길 바라며, kiwa에 와준 유라에게 감사를 전한다. 본 영상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웹사이트: https://www.hanokmaeul.or.kr/ 팔로우 studio kiwa: Instagram: / studiokiwa Facebook: / studiokiwa #유라 #Youra #스튜디오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