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도시 바빌론(Babylon)의 권위와 전통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신성한 도시 바빌론(Babylon)의 권위와 전통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원래 마르둑은 수메르의 고대도시 시파르가 숭배하던 신 우투를 모태로 하고 있는데 소규모 도시였던 바빌론은 아카드왕조 시절 건설된 것으로 보이며 이때 함무라비는 바빌론의 수호신이었던 마르둑을 아모르 최고의 신 엘과 격을 맞췄다고 보여집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마르둑 신상은 기원전 9세기경 만들어진 것으로 바람의 무기를 손에든 마르둑이 상징적 동물인 용(무슈)을 정복한것으로 형상화되었는데 아카드신화에 나오는 무슈라 불리는 용은 바빌론을 대표하는 유적 이슈타르의 문에도 그 형상이 남아 있습니다 함무라비는 바빌론의 수호신이었던 마르둑을 최고의 신으로 격상시킨 후 메소포타미아 남쪽땅에서 오랫동안 신성한 도시로 권위를 인정받았던 니푸르의 신권을 바빌론으로 이전하게 되는데 이는 그동안 최고의 신이었던 엔릴의 신성한 권위가 마르둑으로 넘어간 것이죠 함무라비는 수메르와 아카드의 최고신인 엔릴을 파괴하고 무시한 것이 아니라 마르둑을 후계자이자 아들로 자리매김하고 엔릴이 가지고 있던 속성과 권위를 자연스럽게 물려준 것으로 이는 신성한 도시 니푸르의 권위를 바빌론으로 옮겨 온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한발 나아가 수메르인과 아카드인 도시들이 가장 많이 숭배하던 인안나(이슈타르)를 모신 신전을 바빌론에 건설하고 사회규범을 성문화한 법전을 통해 아모르인과 통합을 시도했는데 이러한 함무라비의 통치철학이 바빌론왕의 모범으로 자리잡게 되며 이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사에 커다란 변곡점으로 작용합니다 이후 바빌론은 합법적인 통치자가 마르둑 신전에서 대관을 받아야 하는 신성한 도시로 알려져 이때부터 바빌로니아가 메소포타미아 남쪽땅을 대표하는 지역명이자 국가를 대변하는 고유명사처럼 사용된 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