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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보도국 사장과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다시 드러난 오대양 사건의 질긴 악연이 포착해 눈길을 끌고 있어요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손석희 JTBC 보도국 사장이 지난 1987년 오대양 사건이 터졌을 당시 MBC '뉴스데스크'에서 이를 "엄청난 비극이 우리를 경악시키고 있다"며 보도했을 당시의 영상이 공개되었어요 오대양사건은 지난 1987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있던 오대양(주)의 공예품 공장 식당 천장에서 일어났던 집단 자살사건으로 당시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었는데요 오대양 대표인 박순자는 1984년 공예품 제조업체인 오대양을 설립하고 종말론을 내세우며 사이비 교주 행세를 했어요 자신을 따르던 신도와 자녀들을 집단 시설에 수용하고 신도들로부터 17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사채를 빌린 뒤 돈을 갚지 않았고 돈을 받으러 간 신도의 가족을 집단 폭행했어요 단순 폭행으로 시작된 오대양사건의 전말은 참혹했어요 범행과 조직 전모가 공개될 것을 우려해 집단 자살극을 벌인 것으로 추정됐고 이후 1991년 7월 오대양 종교집단의 신도였던 김도현 등 6명이 경찰에 자수하며 사건의 의문점들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오대양 사건 이후 27년 뒤,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9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의 비극을 보도하고 있어요 세월호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의 실제 주인은 오대양사건의 배후로 조사를 받은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인데요 오대양 사건과 세월호 침몰 사고, 두 참극의 한 가운데 유병언 전 회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보도한 손석희까지 질긴 인연이 아닐 수 없어요 지난 22일 손석희 JTBC 뉴스9에서는 구원파와 유병언 전 회장의 실체를 폭로한 정동섭 전 침신대 교수이자, 대한사이비종교 피해대책연맹 총재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여기서 유병언 전 회장이 실은 침례교회와 다른 속칭 구원파라고 칭해지던 곳의 목사였음이 밝혀졌는데요 그는 장인인 권신찬 목사와 이 교단을 공동설립했고 세월호 선박 선원들 90% 이상이 구원파 신도로 알려졌어요 또한 구원파 연예인 명단까지 알음알음 떠돌며 충격을 더했어요 대한예수교장로회측에서는 지난 1992년 구원파를 일명 이단교로 규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