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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호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https://media.naver.com/journalist/65... ◀ 앵커 ▶ 판돈이 천 억대에 달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태국인 일당 10여 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도박사이트를 드나든 사람도 대부분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었는데, 경찰은 이들이 판돈의 대부분을 수익으로 차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포츠 도박과 슬롯머신 등을 할 수 있도록 개설된 한 불법 도박 사이트, 영문으로 운영되고 있어 해외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우리나라에 회원 관리 서버를 두고 한화로 게임 머니를 결제하는 국내 사이트입니다. 이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한 사람과 도박장을 이용한 사람들, 모두 외국인이었습니다. 사이트 운영자인 태국인 A 씨 등은 sns를 통해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꼬드겨 무려 7천3백여 명에 달하는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김광수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도박 행위를 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강제 출국이라든지, 이런 처벌을 받을까 봐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했던 것 같고요." 이렇게 모집된 회원들은 인터넷 도박을 위한 게임 머니를 충전할 때마다 10만 원에서 최대 천만 원을 입금했고, 거둬들인 판돈 중 일부만 회원들에게 배당한 뒤 대부분의 금액을 수익금으로 가져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판돈만 천 2백억 원대, 경찰은 환전 계좌 51개 중 절반 가량만 분석이 된 만큼 판돈의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작업장 등 5곳을 급습해 태국인 운영자 30대 A 씨 등 일당 17명을 검거했습니다. 이중 15명은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이었는데,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위해 입국했고 수익금은 대부분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충남과 대전 지역에 작업장과 숙소 등 5곳을 마련한 뒤 2인 1조로 합숙하며 조직적으로 범행을 해온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김광수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추가 작업장이 있는지 더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아울러 환전 등 해외 송금에 가담한 일당들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30대 태국인 A 씨 등 11명을 구속,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계좌 분석과 함께 공범 추적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인수 #도박 #불법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