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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급성 ‘내사시’…원인은 ‘스마트폰’

-두 눈이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걸 사시라고 하죠. 그중에서도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내사시는 일반적으로 다섯 살 이전에 동양보다는 서양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최근 우리 청소년들에게서 내사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데요. 그 원인으로 스마트폰이 지목됐습니다. 국내 한 대학병원 팀이 급성 내사시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 12명의 공통점을 살펴봤는데요. 하루에 네 시간 이상, 최대 8시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고요. 스마트폰 주시거리도 20에서 30cm로 매우 가까운 편이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이들 청소년 환자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시키자 증상이 저절로 나아졌다는 점인데요. 12명 가운데 9명은 약 두 달 동안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한 것만으로도 수술이 필요없을 만큼 증상이 호전됐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과 내사시 발생의 연관성을 찾아낸 연구 결과는 이번에 국제 학술지를 통해 발표돼 주목을 받았는데요. 의료진은 내사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녀들이 스마트폰을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