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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선 도전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심으로 헌법을 고치거나 우회하는 방법으로 3선을 할 생각일까요? 윤서영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터】 트럼프 대통령이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며, 자신은 일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많은 사람이 다시 출마하라고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업무 수행 방식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개헌은 연방의회 의석 3분의 2의 찬성과, 주 정부 4분의 3, 즉 38개 주의 비준이 필요합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분열된 현재의 정치 환경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대신 우회로가 있습니다. 트럼프가 밴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뒤 대통령직을 승계 받는 방법입니다. 수정헌법 22조는 선출만 금지했을 뿐 승계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헌법의 허점을 이용하는 겁니다. [피터 말라구티 / 매사추세츠 로스쿨 교수 : 트럼프 측에서 헌법의 허점을 노려 3선을 시도할 방법을 찾는 변호사들이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의 권력에 대한 헌법의 경계를 시험해 보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트럼프는 지난 임기 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와 적성국 국민법 발동 등 위헌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대통령의 권력을 확인하고 그럼으로써 레임덕을 방지한다는 겁니다. [리아 리트만 / 미시간 대학 법학 교수 : (지난해 대법관이 부여한 면책 특권은) 어떤 면에서는 그가 법위에 있고 대통령이 왕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레임덕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3선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도 헌법을 우회해 장기 집권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은 이들 나라와 다른 길을 갈 수 있을지,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섰습니다. 월드뉴스 윤서영입니다. #트럼프 #미국대선 #민주당 #공화당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3660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