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연속 무득점..K리그 최장 기록에 상복 입은 성난 팬심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11경기 연속 무득점..K리그 최장 기록에 상복 입은 성난 팬심

◀ 앵 커 ▶ 프로축구 충북청주 FC가 끝없는 부진에 빠졌습니다. 열 한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K리그 불명예 기록을 세웠고, 열 다섯 경기째 승리 소식도 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성난 팬들은 상복을 의미하는 검은 옷을 입고 감독 사퇴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청주에서 열린 충북청주FC의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 서포터즈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응원을 펼칩니다. 평소 팀을 상징하는 파란색 유니폼과 머플러 등을 걸치고 응원했지만, 상복을 의미하는 검은 옷으로 통일했습니다. 감독과 코치는 물론 구단을 비판하는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응원 구호 역시 팀을 질책했습니다. ◀ SYNC ▶ "김길식 나가! 김길식 나가! 김길식 나가!" 충북청주는 지난 8월 2일 안산에 2 대 1로 이긴 이후 석 달 넘도록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0 대 2로 지며 15경기째 무승을 이어갔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골 가뭄. 11경기째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2012시즌 상주 상무가 세운 15경기 연속 무득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 하지만 당시 상무가 후반부 경기를 전면 보이콧해 몰수패를 당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K리그 역사상 최장 기록이며,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불명예입니다. [ 투명 CG ] 리그 중위권에 머물던 팀은 현재 14개 팀 가운데 13위. 최하위 안산과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꼴찌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INT ▶ 김길식 / 충북청주FC 감독 "감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좀 느끼고요. 저도 중반 이후에 부임을 했고 지금 어려운 시기지만 저에게 조금만 시간을 더 주신다면..." 주력 외국인 선수의 시즌 중 이적과 감독의 중도 경질 등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던 충북청주FC.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지원금이 각각 20억에서 30억으로 늘었지만 성적이 뒷받침하지 못하며 창단 3년 차에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양태욱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