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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운명] 박첨지는 나이 스무 살에 장가를 들었지만 서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아들을 얻었다. 늦게 얻은 아들은 그야말로 귀한 보배였다. 아이는 눈빛이 총명하고, 용모 또한 준수하여 박첨지는 "이 아이가 크면 반드시 큰사람이 될 것이다." 하는 기대로 이름을 대성이라 지었다. 대성이 일곱 살이 되자 그 총명함이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였다.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익히고, 어른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단번에 이해하는 아이였다. 박첨지는 대성을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하며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앞을 지나던 나그네가 대성의 모습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운명]중에서 #달빛야화 #옛날이야기 #민담 #오디오북 #잠잘때듣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