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 한국사 343회] 기사환국 서인들은 무슨 일을 겪었나? feat 거목 송시열의 최후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팩 한국사 343회] 기사환국 서인들은 무슨 일을 겪었나? feat 거목 송시열의 최후

장씨가 아들을 낳았다. 그동안 왕자가 태어나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던 숙종에게 턱하니 아들을 안겨주니 안그래도 예쁜 장씨가 얼마나 예뻐보였을까? 그녀는 이제 사실상 중전의 위치와 다름이 없었다. 궁녀들도 장씨를 중전대하듯 하였다. 바야흐로 그녀의 시대가 되었다. 장씨의 가족과 친족들은 사실상 중전의 사람들이라 무서울 것이 없었다. 웬만한 양반들도 중인 신분 장씨 집안사람들에게 설설 기었다. 특히 그녀의 오라비인 장희재가 설치고 다녔다. 그 콧대 높음이 어느 정도인지는 기황후의 오빠 기철을 생각하면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어이~ 거기 서라!" "뭡니까?" "뭡니까아?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 "참나~! 왕자마마를 낳으신 장 소의마마님의 어머님께서 타고 계십니다. 뒷감당 어찌하려고 이러십니까?" "천한 역관집안 사람이 감히 옥교를 탔다는 것이냐? 너희들이야말로 뒷감당 어쩌려고 이런짓을 하느냐? 당장 내려라!" "못 내리겠다면 어쩔 건데요? 뭐 잡아가게요? 하이고 무서워라 c" "이것들이 감히 누구를 희롱하는 것이냐? 여봐라~ 이놈들을 포박하라!" 그들은 사헌부 금리와 조례였다. 사헌부는 조선시대 왕권과 유력 신권을 견제하는 부로 정사(政事)를 논의하고 관리의 비행을 조사하여 그 책임을 규탄하는 일을 하였다. 사헌부 지평 이익수가 상소하기를... ["신(臣)이 듣건대 ‘장 소의 모친이 8인이 메는 옥교(屋轎)를 타고 궐중(闕中)에 왕래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 소의의 어미는 한 천인(賤人)일 뿐인데, 어찌 감히 옥교를 타고 대궐에 드나들기를 이와 같이 무엄(無嚴)하게 할 수가 있습니까? (중략) 궁위(宮闈)가 엄중하지 않으면 외인의 출입을 막는 법도가 해이해질 것입니다. 전하(殿下)께서는 잇달아 지금부터 마땅히 액정(掖庭)을 경칙(警勅)하여 등급의 한계를 정돈하고 안과 밖을 엄숙 화목하게 하여 위와 아래의 구분이 확실해지게 하소서."(숙종실록)] 사랑스러운 그녀 장옥정,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녀의 어머니를 욕한 것은 장옥정 뿐만 아니라 자신을 비판하는것으로 들려 숙종은 크게 분노하였다. "이것들이 미쳤나? 감히 왕자의 외할머니를 이런식으로 모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