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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부곽재 TV에 임동석입니다. 이제부터는 논어를 쭉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세밀하게 여러분과 토론해볼까 합니다. 논어하면 중국 고전, 동양 고전의 학습의 처음과 끝을 담당하는 가장 널리 알려진 교재일 것입니다. 아마 중국은 물론,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많이 펴낸 책이 논어가 아닐까 합니다. 심지어 백제(근초고왕) 때에는 천자문과 함께 일본에 전해주어 일본을 비로소 문명의 세계로 열어주기도 하였구요, 지금 시중에도 온갖 논어들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일찍이 논어집주와 언해까지 세밀히 다룬 4권 분량을 내어 많은 이들이 참고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어읽기는 행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행복을 적으나마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한 15년 전, 중국에서 역사 이래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이 있습니다. 중국 신문도, 한국 신문에도 널리 보도되어 대히트를 친 책입니다. 그게 유명한 논어심득(論語心得)이라는 책인데, 위단(于丹)이라는 여교수가 CCTV 백가강단에서 선풍을 일으킨 강좌였는데 이를 책으로 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제가 부탁을 받아 번역을 해서 출간한 적이 있습니다. 역시 중국이 경제적으로 급성장하면서 논어라는 책을 통해 사회적으로는 질서와 윤리 문제를, 그리고 개인으로는 삶의 질에 대한 목마름을 간절히 바라고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 책도 여러분이 한 번 보시면 논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 제가 옛날 서당에서 공부할 때 늘 아쉽게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많은 고전을 배우면서 새로은 책을 시작할 때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 읽고 외우고 하면서 뜻을 일러주었는데, 책에 대한 설명은 거의 하지 않았어요. 이 책이 어떤 내용이고 누가 썼고 어떤 주제이며 하는 것을 대충 넘어가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래서 제가 대만에 유학을 가서 그 많은 고전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우선 먼저 중국 학술을 분류 정리해서 책의 서지, 분류, 주제 등에 대한 안내서가 있어야겠다고 여겨 중국학술강론(中國學術綱論)이라는 책을 써서 돌아와 출간했습니다. 내가 답답해서 쓴 것입니다. 경사자집과 학술사로 분류한 것으로 뒤에 다시 중국학술개론으로 고쳐 여러 번 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 이후부터 저는 많은 책을 번역이 아닌 역주를 하면서 반드시 채 앞에는 해설난을 마련하여 아주 자세히 이 책이 누가, 어느 시기에, 어떤 주제를, 저자는 어떤 사람 등 관련된 정보를 있는 대로 모아 설명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책을 읽을 때 관련된 정보를 알고 들어가면 읽거나 공부하기에 훨씬 이해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책마다 이렇게 해설을 자세히 일러주는 것을 아주 중시하는 학문 방법을 택하고 있으며, 지금도 이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논어도 한번 알고 들어갔으면 합니다. 논어는 너무 널리 알려져 당연히 그러려니 하기보다는 도대체 논어가 어떤 책이며, 누가 편찬했으며, 형식적 구분은 어떻게 되어있고, 뒷사람들의 주석은 어땠으며, 읽고 공부할 때 어떤 기초적 지식이 있어야 하는지, 또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은 어땠는지, 왜 이 시대에 논어를 읽어야 하는지, 현대식으로 이해할 수는 없는지 등등 문제를 좀 더 짚어보고 들어가면 훨씬 이해도 빠르고 흥미도 솟구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중국어로 ‘力半功倍’(노력은 반만 들이고도 효과는 두 배)라는 뜻이니, 실제 4배나 되는데요? 먼저 孟子(만장편)에 “頌其詩, 讀其書, 不知其人, 可乎?”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 시를 찬송하고, 그 책을 읽으면서 그 시를 지은 사람이 누구인지, 그 책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모른다면 되겠는가?”라는 뜻이지요. 이처럼 맹자도 사람을 먼저 알고 공부를 시작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논어하면 중국에서는 ‘一言以蔽之’, 즉 딱 한 마디로 압축해서 “半部論語治天下”하고 표현합니다. 혹은 “半編論語治天下”라고도 하지요. 즉 “논어 반 편만 읽어도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라는 뜻일 텐데요. 이는 宋나라 초기 개국공신이면서 재상이었던 趙普라는 사람이 이 말을 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잘못된 것이지요. 왜 그럼 조보에다 연관을 시켰느냐? 먼저 송나라의 특징을 알면 여러 가지 공부에 참 좋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당나라는 중후기에 節度使제도를 택했는데요, 이는 지방을 지키는 군관으로 租, 庸, 調, 즉 그 지역의 군권, 호적권, 부역권을 쥐고 있었어요. 이 절도사 장군들은 점차 세력이 커지면서 조정에 대들고 하다가 결국 五代十國, 즉 다섯 왕조에 중국 천지에 너도나도 나라를 세워 10개 나라가 각축전을 벌이는 대 혼전의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이 오대는 불과 53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梁, 唐, 晉, 漢 周인데 앞에 ‘後’자만 붙이면 됩니다. 즉 후량, 후당, 후진, 후한, 후주지요. 모두가 구데타, 즉 정변(政變), 병변(兵變)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907-960년 53년만의 다섯 왕조, 길게는 17년 짧게는 4년만에 각기 자신들의 장수에 의해 반복해서 구데타로 뒤집힌 왕조들이지요. 구데타가 일상화된 겁니다. 지역도 후당(낙양) 외에는 모두가 汴州(지금의 開封)이었어요. 자! 그런데 마지막 후주도 또다시 구데타로 엎어집니다. 여섯 번째지요. 누가? 바로 당시 宋軍節度使 조광윤(趙匡胤)에 의해서. 그런데 역사란 참 묘해요. 후주 공제(恭帝)는 겨우 7살이었는데, 마침 북쪽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던 거란이 쳐들어온다고 조광윤에게 가서 막도록 했습니다. 이들 군사들이 30리 떨어진 진교역(陳橋驛)이라는 곳에 이르러 숙영(宿營)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새벽 느닷없이 휘하 장수들이 조광윤의 침소로 들이닥쳐 그에게 황포를 입히더니 강제로 업고 나갔는데 이미 연병장엔 모든 병졸들이 도열해 있었고 단에 오르자 모두가 엎드리며 “황제폐하!”라고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조광윤의 아우 조광의(趙光義)와 趙普가 획책한 구데타였습니다. 이를 역사적으로 유명한 ‘진교역사건’이라 합니다. 이리하여 얼떨결에 황제가 된 조광윤(송태조)은 “이렇게 잦은 구데타로는 안 되겠다”라고 하여 유명한 말을 하지요. “宰相須用讀書人”, 즉 재상은 반드시 문인에게서 나와야겠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그 뒤 송나라는 망할 때까지 국시(國是)가 되고 말았습니다. 즉 ‘崇文輕武’의 정책이었지요. 태조 조광윤은 천하를 통일하고 일찍 죽고 아우 조광의(趙光義)가 뒤를 이었는데 이가 송태종입니다. 태종은 같은 족친이며 개국공신인 조보를 재상으로 삼았어요. 그런데 조보는 옛날 구데타 시절이라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무식했어요. 보다 못한 태종이 “공부 좀 해라. 그렇게 무식해서 어떻게 나라를 다스리겠는가?”라고 자주 핀잔을 주었어요. 이에 조보는 일과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 책 궤를 열고 공부에 매달렸고, 어려운 행정 문제가 있으면 즉시 들어가 무슨 책인가를 보고 나와서 결정을 내리는 등, 결국 재상으로서 인문적 소양을 갖추어 건국 초기의 기반을 다졌는데요, 그가 죽고 가족들이 그가 공부하던 책 궤를 열어보았더니 바로 논어책 하나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그가 “半部論語治天下”하였다 라고 견강부회된 것일 뿐 송사' 조보전에 있는 그런 말이 없습니다. 사실 이는 元나라 때 고문수(高文秀)의 잡극 호주우상황(好酒遇上皇)이라는 잡극에 처음 臺詞로 나온 것이며, 이를 뒤에 라대경(羅大經)이 "학림옥로(鶴林玉露)"에 실으면서 조보의 말이라고 알려진 것입니다. 한편 송나라의 이러한 崇文輕武 정책으로 인해 두 가지 큰 변화가 일어났지요. 즉 첫째는 송나라는 그 어느 왕조 못지않게 문운(文運)이 꽃을 피웠지요. 우리가 보는 많은 고전은 송나라 때 정리된 것이며, 논어도 이때 十三經으로 확정되면서 유가의 절대적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性理學이 상상 이상으로 절대적인 학문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당송팔대가의 6명이 송나라 때 문호들이었음을 통해 문학이 얼마나 흥성했는지를 알 수 있지요. 다른 하나는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동양의 판도가 결정났다는 것입니다. 즉 북방 유목민족이 마음 놓고 중원을 휘젓고 다녀도 이를 막아낼 힘이 없는 나약한 한족(漢族)으로 내려앉았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거란족의 遼나라, 뒤를 이은 女眞족의 金나라, 다시 역사 이래 미증유의 대제국을 건설했던 몽골족의 元나라가 차례로 지구 북반구를 흔들었고, 잠시 나약한 明나라가 들어섰으나 곧바로 여진족의 후예 滿洲族이 다시 천하를 차지하고 淸을 세운 다음, 서양 제국의 위세 아래 굴복 당했다가 오늘날의 판세로 굳어진 것입니다. 그 발단은 바로 천년 전 황제의 한마디에서 시작되었으니, 묘하지 않습니까? 그 속에 굿굿하게 살아남은 우리야 말로 대단한 민족임이 분명합니다. 논어를 이야기 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만, 중국의 역사도 이해해 두시면 고전을 공부하는데 아주 유익함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자! 이제 이어서 논어에 대한 구체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좀더 훑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