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6억 달러 손실"...'관세 전쟁'에 할리우드·톰 크루즈 직격탄 [지금이뉴스] / YTN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최소 6억 달러 손실"...'관세 전쟁'에 할리우드·톰 크루즈 직격탄 [지금이뉴스] / YT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미중 관세 전쟁이 할리우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각), 미국에 보복 관세를 단행한 중국에 대응해 상호 관세율을 기존 104%에서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는 기본 관세율을 10%로 유지하고, 상호 관세는 90일 간 유예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응해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84%까지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이처럼 양국 간 관세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영화 수입 금지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 중국 신화통신 수석 편집자인 류훙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미국 영화 수입 금지 또는 축소’를 포함한 6개 보복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조치에는 △펜타닐 협력 중단 △미국산 농산물 관세 인상 △가금육 수입 금지 △서비스 무역 제한 △지식재산권 조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중국은 북미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영화 시장으로,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는 약 58억 달러(8조 46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 물의 길’ 등 할리우드 대작들은 중국 시장에서 수천억 원대 수익을 기록해왔으며, 최근 개봉한 ‘마인크래프트 무비’ 역시 중국에서 첫 주에만 145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습니다. 업계는 만약 중국이 실제로 미국 영화 수입을 금지할 경우, 할리우드가 최소 6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슈퍼맨 2025’ 등 블록버스터 개봉이 예정된 여름 시즌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는 아직 실체화되지 않은 우려일 뿐이라는 반론도 제기됩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마블 영화 ‘썬더볼츠*’는 오는 30일 중국 개봉을 확정했으며, 이는 수입 금지 조치가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다는 증거로 풀이됩니다. 중국 영화국 역시 현재까지 관련 지침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